회사 3일 쉬고 출근하자마자 올리는 글 -_-b ㅋㅋ

 

지난번에 이소라의 프로포즈2 방청 때도 느꼈던거지만, 방청이라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네요. 어제 하도 오래 서있었더니 온몸이 쑤십니다 ㅋㅋ

녹화 시작 다섯시간 전에 KBS 신관앞에 도착했는데 제 앞에 벌써 700 명이나 넘게 있더군요

휴일 녹화여서 그런지, 아님 이 프로가 원래 다양한 연령층대가 방청을 하는건지정말 나이드신 분들이 많더군요. 판정단은 무슨 기준으로 뽑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대다수는 방청객이었어요.

오랜 기다림 끝에 김완선씨가 나와서 나만의 것을 불렀는데, ....백댄서 하나 없이 혼자 춤을 추며 무대를 꽉 채우더군요. 원래부터 김완선씨가 포스있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후덜덜했어요. 43살이라는 나이가 안믿겨질만큼 몸매도 대박. 미모도 대박 ㅎㅎ

하나 더 인상적이었던건 김완선씨가 가수들이 노래를 하고 나서 소감을 말하는데 굉장히 꼼꼼하게 전문적인 용어를 섞어가며 잘 하더라구요. 지난주에 김수희씨가 했던 감동적이었어요~ 눈물이 날 것 같아요수준의 평을 훨씬 뛰어넘었고, 아 이 언니가 슈스케나 위탄같은데서 심사위원으로 나서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그리고 현장에서 신동엽씨 진행이 굉장히 매끄럽더라구요. 유머감각도 대단하구요. 개인적으로 신동엽씨 개그스타일 너무 좋아하는데, 다시 한번 빛을 보길 바라요 ㅎㅎ

 

스포가 될까봐 자세히는 말 못하겠지만, 어제 녹화에서는 박재범 때문에 빵 터지고, 그걸 신동엽이 녹화 내내 개그소재로 삼고무지 재밌었어요. 무대에 나오지 않아도 존재감 대박..이건 뭐 미존개오도 아니고 ㅋㅋ (뭐 때문인지는 다음 주 방송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어제 모든 가수들의 무대가 다 좋았지만 (팬심 빼고) 현장에서는 효린이가 젤 잘했어요. 일단 성량이 굉장히 큰데 소리만 지르는게 아니라 자기만의 색깔로 잘 표현하더군요. 춤도 잘추고요 ㅎㅎ

 

불후의 명곡2에서는 가수들 순위라는 게 나중에 나올수록 유리하다는 걸 출연자도 방청객들도 누구나 다 알기 때문에 사실 경연 자체의 결과는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나가수처럼 경연에서 탈락시키는 시스템도 없기 때문에 가수들도 아주 큰 부담은 안될 것 같고요.

 

 

하여간, 저는 특정 가수의 팬이라서 그동안 즐겨보던 무한도전을 제끼고 지지난주부터 불명2를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괜찮은 프로그램 같아요. 현장에서 한번 보고 나니 앞으로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구요.

 

하지만 출연자 박재범 군은 무도 팬이라는군요 ㅋㅋㅋ

 

(연예가 중계 게릴라데이트에 나와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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