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4 19:43
Happy Vally라는 영국 시리즈 보셨나요? 무려 2014년에 시작해서 시즌 3이 이제 나왔습니다. 2시즌은 2016년이 나왔는데 평도 좋았고요. 이 시리즈의 어린이가 클때를 기달렸다고 하더군요. 시즌 3도 엄청나게 평이 좋습니다. 저는 1시즌 보다 말았어요. 기억에도 좋았고, 가끔 다시 볼까 하는 데 여성에 대한 폭력이 너무 힘들어요. 다른 시리즈와는 그래도 여성의 경험을 여성의 입장에서 쓰여나간다 하는데 그래도 힘들었어요. 요즘에 저는 거의 이런 작품은 보지 않습니다. 한동안 정말 좀 평이 좋다는 드라마는 거의 다 여성에 대한 폭력이 주 소재였죠.
(이모겐 포츠의 파트너인, 그전에 파트너느 제시 버클리..)제임스 노턴은 이 드라마에서 정말 극악 무도한 토미 리 로이스역을 합니다. 찰영할 때와 방영할 때가 다르잖아요. 한 때 이 사람이 비비시 시리즈에 다 나오는 듯 했는데 그때 가디언에서 다행히도 노턴이 다른 역들과 성격이 전혀 다른 토미 리를 연기해서 그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또 시청자들이 그에게 질리지 않게 한다 뭐 이렇게 썼던 기억. 정말 보통 보면 굉장히 선해 보이거든요, 그 얼굴을 이용해서 약간 애수 넘치는 역들을 많이 했죠. 그런데 간만에 토미 리로 온다... 3 시즌 볼까 말까 생각 중입니다. (이게 정말 마지막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노턴이 무려 4시간의 A little Life 연극에 주인공 주드역을 한다고 하는 군요. 저는 살짝 실망입니다. 보지도 않고. 사실 저는 그 책을 읽을 때 윌렘을 제임스 노턴의 형상으로 제 머리속에 그려졌거든요. 주드는 어떤 인종인지 알 수 없다라고 쓰여있잖아요. JB가 그린 윌렘을 생각할 때 특히.
이 책도 중간을 솔직히 말하자면 건너 뛰었습니다. 그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그런데 이책은 저에게는 일상속에 있는 사랑의 표현과 기쁨의 묘사가 뛰어난 책입니다. 저는 요즘들어 끔찍할 일을 묘사하는 것 보다 이것이 더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냥 당연한 행복, 기쁨, 혹은 사랑의 표현이 넘처 나요 책 중간 중간.
2023.01.14 19:50
2023.01.14 21:01
03년이면, 이 사람은 20대도 아니었을 때요? 음...
자신은 토미 리를 연기하는 게 즐겁다고 하는 군요
2023.01.14 21:32
2023.01.14 20:27
둘이 연인이었군요. 둘 다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제임스 노튼, 저는 '미스터 존스'는 무난한 연기 같았는데 '노웨어 스페셜'에서 감정 삭여가면서도 잘 살리는 연기로 인상 깊게 봤습니다. '해피 밸리'에 나왔었군요.
'주드'는 마이클 윈터바텀의 영화가 있잖아요. 이 영화 보다 늦게 책을 접해서 그 배우(찿아보니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입니다)를 떠올렸던 것 같아요. 제임스 노튼도 잘 어울립니다. 연극이라 볼 일은 없을 거고 궁금하네요. 앗.. 다시 보니 토마스 하디의 '비운의 쥬드'가 아니라 지울게요.
2023.01.14 21:06
네 책의 주인공 주드요. 책 (리틀 라이프) 읽어보세요. 안 읽으셨다면
2023.01.14 20:34
2023.01.14 21:08
네 스콧 앤 베일리 저도 잘 좋아합니다. 전 사실 서장님 팬이에요.
2023.01.14 20:37
영국 범죄물이 암담해지기 시작하면 바닥이 없던데요... 이런 호평을 보니 당장 봐야겠다! 했다가 조금 망설이고 있습니다. ㅋㅋㅋ 완결 시즌도 아직 한국엔 없는 모양이고...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걸로!
사실 본문에서 이모겐 푸츠 이름을 보고 '그 분도 나왔나!'하고 당장 보려다가. 하하. 남자 친구 따위!!!
2023.01.14 21:15
오직 로이배티님이 이모겐 푸츠를 쓴 이유입니다. 하하
2023.01.15 01:26
이런... 당했군요!! ㅋㅋㅋ 내친 김에 최근 출연작 검색을 해봤는데 이미 본 '아우터 레인지' 이후로는 그냥 제작 준비 단계 영화 두 편만... 영화계 사람들이 이 분 좀 소처럼 혹사시켜줬음 좋겠는데요. 마음에 안 듭니다. ㅋㅋ
03년에 브라이언 드 팔마가 제임스 노턴을 여자 납치하고 희롱하다 죽이는 연쇄 살인범 역으로 케이트 블란쳇,틸다 스윈턴 등과 나오게 하는 Toyer라는 영화를 기획한 적 있는데 그 역을 했으면 그럴 듯 했겠다는 생각을 해피 밸리 보면서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