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값의 마지노 선은 어디인가?

2019.06.12 23:56

MELM 조회 수:1388

얼마 전에 그 유명하고, 말도 많고, 카더라도 많은 라캉의 유일한 책 『에크리』가 번역되어서 나왔어요. 

전체 1092쪽짜리 양장본인데, 가격이 무려 정가 130,000 입니다. 13만원.  


출판한 곳이 『중력의 무지개』를 두 권으로 분책해서 99,000에 팔았던 전력이 있는 새물결이라 높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130,000은 정말 이 책이 번역이 되었다는 사실보다 더 놀라웠죠. 

화보집도 아닌 책이 단 권으로 130,000에 판다는게 말이 되나 싶어요.


물론 이 책을 출판하는게 상당히 고된 일이라는 건 알아요. 

번역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난해한 책이고, 한국의 인문사회과학 독자층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걸 고려해도 130,000은 좀 심한 것 아닙니까?

한 7~8만원 정도였다면 그래도 비싸다... 하면서 사긴 샀을 것 같은데, 이건 참... 


2012년에 나온 『중력의 무지개』가 17년에 절판된 것을 보면, 언젠가 페이퍼백으로 내 줄 생각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156165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29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4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993
46 맥심 7월호에 실릴 화보. [4] 자본주의의돼지 2012.06.01 8139
45 편두통, 빈혈에 대한 흔한 오해 [12] 남자간호사 2011.01.09 4835
44 알라딘 중고서점 부천점 방문해봤습니다 [10] 호롤롤롤 2013.02.21 4745
43 설국열차 인터내셔널판은 20분 가량 잘릴 거란 얘기가 있네요. [10] 빠삐용 2013.08.06 4099
42 아래 듀게 솔로 현황 설문결과를 보다가 재밌는 사실 발견 [4] 푸른새벽 2010.07.30 3964
41 대장균 득실대는 케익, 재료 알고보니... [5] 라곱순 2011.12.26 3845
40 양승호O감독 때문에 남편이 무척 화내고 있어요. [15] 스위트블랙 2011.06.23 3791
39 (프로야구 이야기) 이쯤 되어야 멘탈붕괴 그리고 갖고 싶은 최훈 카툰 캐릭터! [6] chobo 2012.07.12 3576
38 [바낭]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결정 [15] 가라 2010.11.17 3265
37 듀나인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들. [16] S.S.S. 2010.12.19 3139
36 나의 말괄량이 쌍둥이가...다렐르가... [5] 쥬디 2011.09.08 3131
35 [바낭] 페리에 맛의 기억 [12] 쿨핀스 2012.05.27 3066
34 [이것이 바낭이다] 박찬욱의 신비한 tv서프라이즈- 더 무비 망상 [7] 룽게 2010.07.29 2895
33 형돈이와 대준이 YTN인터뷰 [4] 사과식초 2012.06.10 2860
32 스따-ㄹ-벅스 텀블러를 사고나서 잡상 [5] 루아™ 2012.02.20 2724
31 [듀나in] 미놀타 x-300 광각렌즈는 어디서 사야 할까요?? [4] 낭랑 2010.09.21 2722
30 난민 문제를 생각해 봅니다. [20] 칼리토 2018.07.06 2515
29 [퍼옴] 용산 개발사업 좌초위기 [2] Apfel 2010.08.06 2438
28 (바낭) BBC 셜록2 + 바스커빌의 개에서 헨리->러셀 토비 + 못된 습관 등등 [6] 포아르 2012.03.19 2367
27 [바낭] 아무 때나 그냥 막 적는 아이돌 잡담 [8] 로이배티 2013.04.17 23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