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친절한 금자씨 의 모든 사건의 원인이었던 그 금자씨의 아기가 백선생의 아기인 줄로만 알았다가


듀게에서야 비로소 아니었구나... 라고 알았을 정도로 불성실한 관객이었지만


요즘 들어 자꾸 내용 진행상 궁금해진 것 이 있어요.


그 여자교도소에서 폭군으로 군림했던 그분을 금자씨가 친절히 제거해줄 적에


먹는 데에다가 세제를 넣어 죽인 것 같은데


나중에 몸이 안좋아져서 병실에 갔을 때에도 수발들어주면서 음식에 세제를 넣어주잖아요.


그 당사자가 보는 앞에서 급식판에 콸콸 쏟아주면서


이거 먹고 빨리 죽어~


이 전 대사가 나를 챙겨주는 건 너밖에 없어 라고 그분이 참 고마워했던 것 같은데


궁금한 점은 그분은 이제껏 자기를 죽여왔던 게 금자씨라는 걸 알아버렸을 텐데


그걸 먹고 죽은 걸까요?


왜?


캐릭터상 상당히 욕심쟁이 이기주의로 가득한 분이었으니까 알아차렸을 때에는 당연히 보복같은 걸 싶어졌을 텐데


그때쯤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럴 힘이 없다거나 그렇게 할 정신도 없다거나 그런 상태였던 걸까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그냥 금자씨의 뜻에 따라 죽어준 걸까요?


왜 그녀는 자기 식판에 콸콸 세제를 쏟아넣는 장면을 보고서도 그걸 먹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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