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밴쿠버에 갈만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요?

Carthage Café (1851 Commercial Dr, Vancouver, BC V5N 4A6)
이 집 쿠스쿠스가 물건입니다.
차는 대충 뒤쪽에 댈 수도 있더군요.

robson st - denman st의 일본라면집 킨타로도 죽음입니다. 단, 점심저녁 시간 때 가면 30분 줄서는 건 기본. 낮12시 정각에 엽니다. 12시 15분전에 도착했더니 금방 먹더군요. 주차는 옆골목의 유료주차장 이용하셔야하고요.

다운타운에서 개스타운에 가시면 기념품 가게들이 널려 있고 별 건 아니지만 대표 관광스팟으로 꼽히는 스팀클락이 있습니다.
비오면 운치가 좋아요!
그리고 다운타운에 두 군데 회전하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맛집이라기보다 분위기 있게 식사하며 구경하기 좋겠네요.

밴쿠버는 아무래도 생활하는 감각의 도시고 아직 중소도시급이라 크게 관광할 만한 건 없습니다.
굳이 기념품가게를 포함한 관광스팟이라면 개스타운보다는 그랜빌 아일랜드가 조금 낫고요.
차이나타운은 치안이 굉장히 안 좋은 편이므로 (총은 없지만 ^^;) 피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밴쿠버에서 가장 관광지다운 곳이라면 스탠리파크와 그 안의 아쿠아리움인데 요즘 날씨가 한참 안 좋을 때라 좀 아쉽네요.

워낙 중국계 이민자가 많고 특히 홍콩 반환시 대거 홍콩 사람들이 몰려와서 광동음식점들이 좋은 곳이 많아요.
딤섬 좋은 식당은 여러 군데 있는데, 여행자가 시내에서 가기 좋은 곳이라면 로얄 센터( http://www.vancouverinfocenter.com/merchant2.php/list2/951/Royal+Centre+Mall ) 내에 있는 빅토리아 레스토랑이 괜찮습니다.
HON's (다운타운에 지점이 있습니다. 1339 Robson Street, Vancouver )도 유명한데, 중국음식 특성 상 여럿이 가서 먹어야 다양히 먹을 수 있고... 여기 congee 괜찮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그닥 볼 것이 없고요, 키칠라노 지역에 가면 밴쿠버에서 제일 훌륭한 아침식사 전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Sophie's Cosmic Cafe (2095 W 4th Ave, Vancouver) 키칠라노 지역이 소소한 볼거리나 재미난 상점이 좀 몰려있는 편입니다.

해변가를 거니시려면 English Bay보다는 Kitsilano Beach를 추천합니다.
밴쿠버는 워낙 설렁설렁 걸어다니는 재미이지 뭐 볼 게 딱히 있는 곳이 아니라서요 ^^;

digression님의 추천 쿠스쿠스집은 웬만한 파리의 쿠스쿠스집보다 맛있다는 평이니 이런 거 좋아하신다면 한 번 쯤 체험해보셔도 좋을 듯 해요.

revolving restaurant은 Top of Vancouver랑 엠파이어 랜드마크 호텔의 Cloud 9이 있는데, 가격대는 비싸고 맛은 별로라 정식 식사는 좀 그렇고 Cloud 9은 저녁에 drinks만 즐길 수 있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밤에 칵테일이라도 한 잔 하시면서 밴쿠버 야경을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물론 요맘때 밴쿠버의 날은 흐린 날이 많으니 그건 감안하셔야 하고요. 아버님 즐거운 여행 되셨으면 합니다 ^^

혹시 아버님 드라이빙 좋아하신다면, 웨스트 밴쿠버 중심가 조금 벗어나서 시작되는, horseshoe bay까지 가는 해안도로 추천드려요.(웨스트 밴은 다운타운에서 라이온스 게이트만 건너면 바로 나오는 곳입니다.) 바다를 옆에 끼고 오솔길같은 도로를 천천히 달리면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예뻐요. 여름에 보이는 풍경이 가장 예쁘긴 한데, 겨울도 나름 운치 있어요. 전 계절 상관없이 이 길 달리는 게 좋아서 자주 다녔었어요. 아, Marine Drive를 타시면 됩니다. 하이웨이 타면 안 되구요.

digression님, Tutmirleid님, 페리체님, 오공님!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곳 아빠한테 다 알려드릴게요. 운전도 좋아하시는 분이라 마린 드라이브도 재밌게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사는 동네는 바다에 가려면 400마일정도는 달려야 하는데 오공님 덕택에 여행지에서 즐거운 바닷가 드라이브 하고 오실 것 같네요. 이야 구글 맵으로만 봤지만요 밴쿠버는 참 커다란 동네로군요. 저희 동네 (애틀랜타) 보다 사람도 많아보이고 건물도 높아보이고 거리도 복잡해보여요.

그런데 캐나다도 주유는 셀프인가요? 그리고 http://www.vancouvergasprices.com/에 들어갔더니 개스 최저가격이 110이라고만 표시되어 있는데 이건 리터당 1.10 캐나다달러라는 말일까요?; 참 어렵습니다 미국에서만 운전하고 다녔더니 마일/갤런만 머리에 박혀서 아까 구글맵으로 거리 측정하는데도 잠깐 갸우뚱했어요 지도상에선 이렇게 멀어보이지 않는데 실제로는 꽤 머네? 이러면서요. 알고보니 킬로미터로 나온 거더라구요.

오공님이 추천하신 곳 정말 좋고요. 좀 더 가서 sea to sky highway까지 가는 것도 좋죠
아무래도 그나마 밴쿠버만의 특징적 장소라면 그랜빌 아일랜드가 제일인 것 같습니다.

캐나다는 킬로미터/리터 단위를 씁니다. 주유소들은 대부분 셀프이구요. 다운타운 주요 거리들만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그 외는 괜찮습니다. 아, 다운타운 운전하실 때 참고사항이라면, 일방통행 길들이 좀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개스타운 가실 때의 참고사항은 E Hastings st 쪽은 되도록이면 가시지 않는 게 좋아요.

주유 셀프입니다. sea to sky highway는 사실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이 더 멋있어요 >_<

하루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롯이 쓰실 수 있다면, 코스 하나 추천드릴게요. 이 코스는 호슈베이까지 가셔서 그곳에서 페리를 타고 밴쿠버 아일랜드에 가 보시는 겁니다. 밴쿠버 아일랜드엔 두 곳의 페리 선착장이 있는데 호슈베이에서는 Nanaimo(나나이모)로 가는 페리가 운행 중입니다. 나나이모에서 조금 달리다보면 Chemainus(슈메이너스)라는 벽화 마을이 있어요. 조그만 읍내 수준인데 마을의 벽들이 모두 벽화로 장식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그곳 홈피 입니다. http://www.chemainus.com 호슈베이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페리를 타신다면 슈메이너스엔 정오 넘어서 도착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곳을 돌아보시고 다시 나나이모로 돌아오셔서 페리를 타고 오셔도 되구요. 아니면 나나이모 아래쪽에 있는 Victoria까지 가셔서 그곳을 돌아보시고, 거기서 가까운 트왓슨 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밴쿠버 쪽으로 오셔도 됩니다만, 빅토리아 도착즈음에는 주변이 어두워져 있을 것 같네요. 겨울에 밴쿠버는 해가 굉장히 빨리 지거든요.

밴쿠버에 가신다면, 페리를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일 거에요. 차에 탄채 큰 배에 들어가 보는 건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까지 가는 길에 보이는 많은 조그만 섬들에 집들이 있는 것도 멋있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처음 가시는 분들껜 좋은 구경거리가 될 거에요. 소문에 의하면 부자들 중에는 그런 조그마한 섬들에서 밴쿠버 시내까지 경비행기로 출퇴근 한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근데 이 모든 건 여름에 해야 가장 좋은 일정이라서 참고만 해 주세요. 밴쿠버의 겨울은 비를 동반한 흐린 날의 연속이라서.. 페리 정보는 www.bcferries.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겨울엔 자동차 자리 예약할 필요없이 시간에만 맞춰서 가시면 페리를 타실 수 있으실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