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0 15:16
2019.08.10 18:28
2019.08.11 02:18
아이의 SNS에서 현재 격렬한 논쟁 진행 중이에요.
아이가 해석한 뉴턴의 이론이 잘못됐다며 나선 분이 있는데, 무려 'Imperial college london' 교수님. (언니 설명으론 영국의 MIT라고.) 몇달 전부터 아이 글에 또박또박 댓글을 다는 분인데 진지하게 반응해주셔서 고맙고 신기해요.
관전해보니 아이가 말싸움에서 결코 지지 않고자 버티네요. (지가 상대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걸 인식 못함. ㅋ) 그건 언니에게서 물려받은 기질인 듯해요.
2019.08.10 20:03
하핫 eemo가 뭔가 했네요
정말 사랑스러워요
2019.08.11 02:25
강박적일 정도로 한글과 영어를 섞어서 쓰지 않는 아이에요. 근데 이모는 꼭 eemo로 표기해요.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이모'라는 한글 모양이 날벌레 같은 느낌이라 징그럽다더군요. 흠
저도 한글 포함 여러 언어에서 그런 느낌 땜에 회피하는 단어가 있어서 이해가 돼요.
2019.08.11 02:42
아, 저도 고모 말고 이모가 하고 싶어요. 고모는 이모 보다는 어딘가 좀 별로 같아요..(?)
저희 조카는 최근에 고모에게도 엄마가 있다는 사실과 그게 바로 제 친할머니라는 것에 2연타 충격을 받았는데, 고모가 몇 살인지 알고서 3차 충격을 받았어요. 허얼~ 고모 xx살이에요? 그럼 완전 하알머니인데~ 그러길래 어. 맞아. 했습니다. (눈물)
12살이라고 할 걸.
2019.08.11 06:19
이모가 고모보다 정서적으로 다감한 용어이긴 하죠. 식당 포함 상가에서도 여성 종업원을 이모라고 부르지 고모라고 호칭하지 않잖아요. '고모'의 고姑가 시어미 고인 것과 상관 있으려나요? ㅋ
남동생이 둘 있으니 언젠가는 저도 고모일 텐데 , 지금으론 이모만큼 살가운 고모의 이미지를 보여줄 자신이 있지만 과연 상대가 그렇게 느껴줄런지는 모르겠... ㅎ
이정도면 구글이 ai시인이라고 할수 있겠어요
더 많이 큰 지금 나도 이렇게 써요,나는 날개가 없어서 "응" 대답 못했다.
이모를 영어로 쓰면 eemo가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