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3 22:53
아침 출근길에 본 지하철 무가지 기사 중에 2011년엔 팝업 레스토랑하고 폴리네시아 음식과 함께 한국음식이 트렌드가 될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유로는 셀러브러티 쉐프 장 조지의 김치 크로니클 시리즈하고 미국인들은 원래 양념 많이 들어가고 구운 음식 (grilled food)을 좋아하기 때문이란 것.
주말에 지인과의 대화중 한식세계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분이 세계화 예산 집행 담당 중앙부처 실무자하고 대화한 걸 바탕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일단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소문이지요. 예산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고, 예산 중 꽤 대규모 자금이 뉴욕내 코리아타운 한국레스토랑 몇개에 지원되었다는 이야기에 더 놀랐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실제 그런 얘기가 있고,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았어요.
일 시작 전에 짧게 써 보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는 일단 한식 세계화 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보사업 전반이 그렇듯이 잘만 진행된다면 즉각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가 있을 거라고요. 특히 해외에서 사는 한국사람 입장에서. 그런데 제가 들은 얘기가 어느 정도 사실이란 전제로, 집행 방식은, 글쎄요. 제가 느끼기에 이 한국 음식점들은 한식 세계화에 큰 인센티브가 없거든요. 아시다시피 뉴욕내 한인 대상으로만 장사해도 줄서서 먹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죠. 한국계 아닌 미국인들도 소위 말하는 어쎈틱 한국 음식을 먹으려는 사람들은 이런 데로 가죠. 그런데 한식 세계화라는 게, 관심이 없던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럼 오히려 퓨전 요리쪽에 한국 분위기를 내는 게 더 말이 되죠. 으음.. 이것저것 생각은 해봤는데 아침에 급하게 쓰느라고 여기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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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비빔밥 광고 같은 거나 더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