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 주전장

2019.07.25 11:06

먼산 조회 수:799

오늘 개봉이네요.
시사회 때 보고 영업글을 써야겠다 싶었는데
이제 때가 되었다 싶습니다.

주전장
메인 배틀그라운드라는 뜻입니다.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입니다.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한국과 일본(그리고 미국)을 부지런히 다니며 각각의 입장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 영화 후원자 시사회에 초대를 받고 꽤 멀리까지 가면서 조금 부담이 없지 않았습니까.
위안부 할머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길이 어벤져스 보러 극장에 놀라기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시사회에 모인 사람들도 비슷한 느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일본 측 사람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극장 안에 뭔가 희한한 분위기가 퍼지게 되었죠.
페미니즘은 못 생긴 여자들이나 하는 거죠...라는 일본인 발언에서 어휴 라는 반응이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그 다음부터는 뻘소리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피식피식 웃는 소리가 점점 하나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측 주장을 하나하나 논박하면서 진행되는 방식은 전성기 시절 마이클 무어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말을 써도 괜찮은지 모르겠지만)무지하게 재미있다는 말이죠.

일본 우익이 얼마나 무식한 사람들에게 이끌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 후반부는 아베 이야기가 무척 많이 들어있습니다.
현 시국에 딱 들어맞는 내용이죠.

강하게 추천합니다.
주전장.
이진까지 제가 본 다큐멘터리 중에 가장 재미있는(이런 말을 싸도 되는 건지..) 영화입니다.

상영관이 별로 없습니다.
언제 내려갈 지 모릅니다.

지금 예매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6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6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358
109259 As time goes by [6] 어디로갈까 2019.08.03 915
109258 '사업'의 기본 - 탈일본이 불편한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이야기 [94] soboo 2019.08.03 2715
109257 이런저런 일기...(던바의 법칙, 거절) [1] 안유미 2019.08.03 556
109256 이런 다 망한 게시판에 쁘락치가 오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2] 도야지 2019.08.03 1286
109255 [EBS1 영화] 졸업 [KBS1 독립영화관]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3] underground 2019.08.02 494
109254 주전장, 행복한 라짜로 봤어요 [6] 보들이 2019.08.02 835
109253 우리정부 대응 제1호는 '방사능' [9] skelington 2019.08.02 1492
109252 하여간 일본은 답이 없어요 [1] 메피스토 2019.08.02 861
109251 "신체 본뜬 성인기구 리얼돌 판매 금지하라" 靑 청원 20만 넘어 [1] 귀장 2019.08.02 1032
109250 아인 랜드의 움츠린 아틀라스를 다 읽고 난 느낌 모르나가 2019.08.02 892
109249 [드라마바낭] '플리백'을 다 봤습니다 [5] 로이배티 2019.08.02 1309
109248 캠핑 클럽-feat. 핑클 [4] soboo 2019.08.02 1158
109247 [바낭] 결국 일본이 우리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네요 [27] 로이배티 2019.08.02 1970
109246 오늘의 일본 만화잡지(8)(스압) [1]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8.02 294
109245 휴가철 이에요 [2] N.D. 2019.08.02 454
109244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드디어 100번째! [14] 샌드맨 2019.08.01 459
109243 "사자"를 보고 [1] 라인하르트012 2019.08.01 932
109242 이런저런 일기...(테트리스, 책임) [2] 안유미 2019.08.01 549
109241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1] 메피스토 2019.07.31 554
109240 엑시트를 보고(스포없음) [9] 연등 2019.07.31 13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