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7 19:36
아래 글에서 가사 도우미가 흥하더군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시간과 능력이 모자라 타인에게 자본을 들이밀고 그 일을 맡기는 건 뭐 자연스럽죠.
그런데, 이 가사 도우미란게 드라마에 보는 것과 같이 무슨 하인 부리느냥 부리는 게 아니에요.
딱 정해진 규칙하에 일이 진행되고, 이 업계가 말이 빨리 전도되어서
진상 주인이라면 금방 소문이 나죠.
그래서 그 집은 사람 구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사람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해요.
제일 깔끔한 것은 정해진 일과 시간 그리고 거기에 맞는 보수.
이것만 잘 지키면 되는데 사람 일이 또 마냥 쉽지 많은 않아요.
돈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입장은 고용주와 노동자의 또 다른 버젼인지라.
2014.09.07 19:42
2014.09.07 20:10
2014.09.07 22:45
보다가 비위약한사람은 보지 말라는 부분부터는 안봤어요. -_- 헉.
2014.09.08 10:36
2014.09.08 10:59
그럼 11월, 12월에 예약한 사람들은 그때까지 저런 방 상태로 계속 사는 거 아닐까요... 것도 나름 대단...;;
2014.09.10 00:45
재미있군요. 육아 가사일 핑계로 파트타임하면서 집안일과 육아 안하기는 풀타임급인지라... 근데 창틀 깨끗한게 눈에 화악 들어오네요. 몇년전 가사도우미 썼을때 창틀 청소하려는 거 말렸는데...
2014.09.07 21:11
주부가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것은 자본주의와는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죠.
"생산 수단을 가진 자본가 계급이 노동자 계급으로부터 노동력을 사서 생산 활동을 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경제."
이게 중고등학교때 배우는 자본주의의 기본 개념인데 가사노동자를 고용하는 주부는 자본가도 아니고, 가사노동자의 생산활동으로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사람도 아닙니다.
자본주의에서 '자본'이란 노동자에게 주는 돈이 아니라 생산수단의 바탕이 되는 자본을 말하는 겁니다.
노동을 필요로 할 때 사람을 고용하고 그 댓가를 주는 건 자본주의 이전의 시대부터 있어왔던 것이죠.
2014.09.07 21:56
2014.09.07 22:59
2014.09.08 19:59
가사노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개념도 없는 사람들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