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8 11:26
처음엔 자우림과 팬들의 중2병 성향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김윤아의 비주류성으로 논의가 흘러, 흘러 ~
제가 김윤아의 노래를 잘 안 듣게 된 건, 김윤아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입니다.
뭐. 이걸로 김윤아가 주류에 편입됐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구요.
행복한 아내, 행복한 엄마가 된 가수 김윤아의 노래가 그전과는 달라질 게 당연하니까요.
보송보송 행복한 목소리와 분위기가 가득한 앨범을 싫어한다는 게 아니라,
제가 김윤아의 노래를 소비하며 즐겼던 건, 뭐.. 봄날은 간다나, 담이나, 나는 위험한 사랑을 상상한다, 이런 것들이었는데. 이젠 그게 안 되겠죠.
제가 김윤아를 통해 즐기던 정서가 비주류감성일까요?
전 예를 든 노래들이 상징하는 정서를 뭐라 정의하진 못하겠어요.
저 노래들은 좋았고, 요즘 노래들이 별로면 인제 김윤아와 제가 코드가 안 맞는 것 뿐이지. 김윤아가 주류/비주류가 되었기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중2병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성급하게 성향을 감별하고 가치판단을 내리는 건 위험하고요.
덧붙이자면. 전 제가 되게 못된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가수가 행복하게 살면 좋은 거지, 옛날 정서는 찾을 수 없을 거라며 등 돌렸잖아요.
김윤아는 뭐 행복하게 살면 안 되나(...)
이런 식으로 멀어진 가수가 또 있어요. 그웬스테파니...
짤방은 그웬스테파니의 잘생긴 아들내미. 킹스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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