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6 18:48
2019.08.06 20:58
2019.08.06 21:35
이 와중에 "긴장/경계심 만으로 살 수 없고"를 "간장/게장 만으로 살 수 없고"로 봤습니다. 피식 웃다가 그 밑의 2번 글을 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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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내를 병으로 먼저 보내고 산사람은 살아야지 하며 어린 아들을 끌어안고 울다가 웃던 선배 생각이 났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2019.08.07 00:13
긴장과 경계심을 거두고 진심과 감수성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대게는 옳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인생이라는 것은 평화롭게 살다가 어느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180도로 바뀔 수 있는 유리병 처럼 약한 것이더군요. 생의 본능은 그러한 사고를 피하는 쪽으로 작동되게 마련이구요. 그래서 악마와 천사는 동전의 양면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작가들도 있었죠.
결국 삶의 지혜란 진실과 감수성으로 대할만한 사람과 긴장과 경계심을 거두지 말아야할 사람을 구분하는 것에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2019.08.07 00:19
하지만 결국 아무리 날고 기어도 다 알고 다 파악하며 살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나이를 먹을 수록 절감을 합니다.
운이네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운이고 그런 사람을 알아 보는 것도 자기 운이고 그 좋은 사람이 나를 좋게 보는 것도 운이고
그 운이 내 앞에 왔을때 못 보고 지나치지 않도록 붙잡을 수 있도록 정신 차리고 생각하고 생각하며 살아가는것만 남은
2019.08.07 01:13
2019.08.07 06:26
아내 분은 거의 탈진한 채 구석에 앉아 있었고, 저도 얼굴을 아는 동기 두 분이 상주 역할을 맡고 계셨습니다. 무릎에 앉은 어린 아들이 영문 모른 채 기운 없는 엄마가 걱정돼 고사리 같은 손바닥을 계속 엄마 뺨에 대고 있더군요. 방문록 쓸 때부터 눈물 안 보이려고 어금니 물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결국 눈시울 붉히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머리 감다가 본격적으로 왈칵!
2019.08.07 06:31
2019.08.07 19:04
2019.08.08 05:50
2019.08.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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