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31 18:27
2019.07.31 22:29
2019.07.31 23:38
2019.07.31 23:40
2019.08.01 00:22
그게 왜 부적절하게 화 나는 거예요. 온당한 정의감같은데... 같잖은 인간들 볼때마다 나도 벽에 머리 찧어버리는 상상 많이 합니다. 힘이 없어서 상상만...
그나저나 사람이 제 한 몸 챙기기도 어려운 건가봐요. 이렇게 현명해보이는 사람이 기절도 하니...
아는 사람이 몸이 안 좋아 챙겨주는 소리를 하곤 하는데, 실은 나도 잘 못하고 있어서 민망할 때가 있음.
2019.08.01 07:16
2019.08.01 09:37
이런 말 잘 안하려고 하지만 너무나 한국스러운 상황이군요. 왜 아무나 보고 반말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죠. 엘리베이터가 늦어지면 조급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다른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화를 내면서 발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죠. 게다가 반말이라니.
정말 비교하고 싶지 않은데 여기서는 그냥 기다립니다. 아니면 Sorry I think we are full이라고 하겠죠. 아무 말도 안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구요. 사람이 많이 모인 공공장소에서는 이런 저런 일이 일어나는 법이고 화가 나는 것은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거죠. 자기 문제니까. 만만해서 화를 내는 거죠. 어리니까. 해도 되니까. 타려고 했던 사람이 상사였다면, 거물이었다면? 과연 똑같이 화를 낼 수 있었을까요? 자신들이 선택적으로 화를 내면서 남에게 탓을 하죠. 왜 타려고 하냐면서.
대충 살자는 말 어디로갈까 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어요. 쉴 만큼 쉬고 대충 좀 살자고.
2019.08.02 05:08
2019.08.01 14:12
읽다가 어렸을때 학교에서 집에와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에서 낮잠을 실컫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집에 아무도 없고 내 몸이 내것같이 않은 기분이 들때, 마치 영혼과 몸이 아직 덜 결합 된 기분이면
'아 이건 다른 평행세계에서 내 영혼이 건너온게 아닐까, 그러니까 이세계의 몸과는 처음만났나보다.'
같은 망상을 즐겼던 기억이 났어요.
기절했다는 걸 당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같아 걱정되네요. 몸관리 잘하세요.
2019.08.02 05:17
2년마다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하는데 올해도 결과는 최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보다 깨끗할 수는 없다'였어요. 근데 한달 전쯤부터 쇠약해졌다는 걸 자각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네요. 잘 안 먹는 게 몸에게 미안해서 영양제를 챙겨 먹기 시작했는데 복용 세 번에 한 번은 토하고 맙니다. (기본적으로 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음.)
어릴 때부터 거부하는 걸 강요하면 말 한마디 않고 버티다가 꼴까닥 넘어갔다고 해요. 돌아가신 할머니 해석으로는 '지 성질 못이겨서 그러는 것'이라고. ㅋ
2019.08.02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