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코믹지 뉴데일리에 이런 제목의 기사가 떴습니다.

 

진중권, 까불지 마라! 북한을 알아? 죽음을 알아? (클릭)

 

탈북시인 중에 장진성씨라는 분이 쓴 글이랍니다.

암튼 중요한 부분만 발췌하면 이런 거예요.

 

"황장엽선생님께서는 인간의 속성을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런 속성의 인간을 수령의 지도를 받을 때에만 사회인으로서 발전할 수 있다고 허무하게 비약시킨 것이 바로 김정일이다."

 

그러니까 황장엽씨의 주체사상이 인간중심의 순수한 주제철학이고 이를 허무하게 비약시킨 게 김정일이기에 탈북을 했다는 거죠.

 

뉴데일리에 주체사상 자체를 옹호하는 글이 기고 가능한 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무엇보다 이 글의 논리에 따르면 황장엽씨가 탈북한 이유가 '김정일이 주체사상을 허무하게 비약시켰기 때문'이므로 자연스럽게 김일성은 인간중심의 순수한 주제철학을 잘 구현한 사람이 되지를 않습니까. 그런데 기사에 있는 아래 덧글들을 보면 이를 옹호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코믹스럽고 놀라운 일입니까.

 

아무래도 이 이상한 현상은 두 가지 이유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1. 그냥 진중권이 싫다.

2. 기사의 마지막 구절처럼 나이차가 나는 돌아가신 고령의 어르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녀석이 싫다.

 

대충 이런 게 아닐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6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30
109191 [넷플릭스바낭] 러시아 인형처럼, 바이올렛 에버가든 [6] 로이배티 2019.07.21 1277
109190 마블 페이즈4 발표내용 [5] skelington 2019.07.21 1236
109189 이 행성을 아는 분은 없을 것 같지만 [6] 어디로갈까 2019.07.21 1063
109188 올해 개봉작 1위 예약! <기생충>과 비교하면 흥미로운 알리체 로르와커의 <행복한 라짜로> 초강추합니다! [6] crumley 2019.07.21 1341
109187 청년버핏 징역형 선고 메피스토 2019.07.21 754
109186 핀란드 영화 <레스트리스>- 죽음 그리고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 [3] 보들이 2019.07.21 1324
109185 Tv에 나만 보이는 영화 가끔영화 2019.07.21 418
109184 인어공주보다 흑기사가 더 흥미로운 이유(Feat 한일 경제전쟁) [3] Isolde 2019.07.20 847
109183 [EBS1 영화] 디스트릭트9, 사랑의 기적 [8] underground 2019.07.20 791
109182 롱샷을 보고.. 라인하르트012 2019.07.20 651
109181 스포일러] The Aftermath 겨자 2019.07.20 596
109180 그와 함께한 저녁식사 [11] 어디로갈까 2019.07.20 1526
109179 프엑 막방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잡담... [1] 안유미 2019.07.19 757
109178 탑건: 매버릭 예고편 [7] 으랏차 2019.07.19 1076
109177 노노재팬과 감동란 [13] eltee 2019.07.19 2100
109176 오늘의 일본 만화잡지(3)(스압)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7.19 433
109175 이런저런 일기...(생명력, 신비감) [2] 안유미 2019.07.19 667
109174 소공녀- 경제적 압박이 심할때 무엇을 정리할 것인가?(스포주의) [6] 왜냐하면 2019.07.18 1363
109173 참새가 귀여우면서 카리스마 있게 생겼군요 [6] 가끔영화 2019.07.18 973
109172 [EBS1 영화] 집시의 시간 (내일 밤이군요.. ㅠㅠ) [20] underground 2019.07.18 9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