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8 20:32
영화 살인소설 저도 봤는데요(스포일러 있습니다
일단 진∼짜 무서웠어요
스물일곱살 먹은 아저씨가 불켜놓고 잤으니 말 다했죠.
다만 결말이 너무 마음에 안들었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추리물 아닙니까
인과관계 전후사정 따지는 게 내용의 전부인데
‘알고보니 초자연적 주술적 현상이더라’하는건 반전이 아니라 반칙이죠
초자연적인 게 뭡니까.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현상인건데 영화 내내 인과관계
전후사정 따지다 마지막에 그러는건 판을 확 엎어버리는거나 다름이 없어요
물론 중간에 무슨 박사 나와서 주술 어쩌고 하는 말을 하기는 하는데
전 그게 당연히 속임수일거라고 생각했지요
마지막에 보안관한테 다급한 전화 왔을땐 이미 상황을 다 아는 주인공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뭐라도 해 줄줄 알았고요
어쨌든 무섭긴 진짜 무서웠습니다
안보실 생각으로 이 글 보신 분이 계시다면 멍청한 결말만 빼면 다 괜찮으니 한 번 보세요
2012.11.18 20:33
2012.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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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8 23:53
make yourself useful을 ‘남편 노릇좀 해봐’로 번역한 점이라던가.
다만 family hanging out의 중의적인 뜻은 영 방법이 없었을까 싶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