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5 04:36
신동근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한 증언 영상을 보면 한 직원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신체 접촉의) 강도가 점점 심해져서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또 신 의원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김형태 이사장이 이 여직원에게 사직을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지난 8월엔 야외 음료 판매 가판대로 발령을 냈다는 제보자의 말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죽어도 버텨야 되겠어?” “얼굴이 삐뚤어지잖아 그러니까, 멀쩡하던 애가” “(내가 너를) 인간이 아니구나, 인간쓰레기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도 너는 이 회사에 버티고 다니는 게 중요하니” “내 눈에 안 보이는 데다 배치를 할 거야” “내 마음속에서 지우고 그냥 없는 존재로 그냥 뭐 저기 알바생 이름도 없는 애들이랑 같겠지”라고 말한 것이 담긴 녹취록도 신 의원은 폭로했다.
또 김 이사장은 한 직원에게는 “내일 우리 집에 와서 청소 좀 해달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보이는 사진을 모바일 메신저로 보내고, 창립기념일 워크샵에 참석한 여직원 4명에게 특정한 포즈를 요구하거나 발 부위만 수차례 사진을 찍는 등 수치심을 안기는 행위도 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31825001&code=910100
이분 하면, 청춘카운슬링책 <너, 외롭구나>를 전 괜찮게 봤다가 우석훈책 <88만원세대>에서 짧게지만 디스된거 보고 내가 너무 나이브하게 받아들였나 생각했던 거랑
씨네21에서 칼럼 연재하다 잘리니 씨네21 게시판에선가 칼럼자리라도 맡아놓은듯 발끈하는거 보며 왜저래 했던거(오래전이라 가물가물한데 전 당시 김형태 후반기칼럼들이 삽입그림도 직접 그리고 정성스럽긴 한데 뭔가 칼럼성격이 씨네21 잡지랑 동떨어지고, 나중에 묶어서 씨네21연재 발판삼아 독립된 책으로 출판하려는 데에만 혈안이 됐구나 느꼈던지라,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필진 교체됐을 때 좋은결정이라 여겼어요)
이 2개가 강한 임팩트로 남아있는데(좋지도 아주싫지도 않은 모호한 인상으로 남은. 자아 강한 재주많은 예술가 정도), 결국 이상한 사람이었어요. 우석훈(비판멘트 쓴 사람은 공동저자 박권일이었나 암튼)이 잘 봤네요.
2016.10.15 05:12
2016.10.15 10:33
인간성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네요
2016.10.16 00:46
어휴... 남한테 훈계질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었군요. 토할 것 같습니다.
2016.10.16 13:30
이런 인간이 그래도 씨네 21같은 곳에 칼럼도 연재했네요.
2016.10.16 19:13
저 자리(다른기사들 보니 이사장이 아니라 사장이라고)엔 어찌 올라갔대요. 수완 좋네요.
박근혜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거쳤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옛날에 이미 꼰대기질, 괴팍한 성미, MB스러움(인디밴드 예술가랑 언뜻 연결안되는)이 보였던 거 보면 갑툭튀 행로란 없는 것 같아요.
2016.10.20 20:19
(후속기사) 성추행 논란 김형태 사장, 2년 동안 직원 76명 그만뒀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2755
직원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낙하산 사장'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미디어오늘 취재결과 김 사장 취임 이후에 직원들의 인사이동이 잦았으며, 사업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이 실무자에게 몰리면서 징계나 퇴사 압박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오늘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사장은 스스로 퇴사 압박을 인정하는 발언을 한다. 김 사장은 퇴사한 팀장을 거론하며 "걔는 이상한 자존심 때문에 버틴건데 (중략) 버티다 버티다 한참 지나고 나서야 내 말이 맞다는 거 알고 결국은 퇴직했잖아"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 역시 오갔다. 녹취록을 보면 김 사장은 퇴사한 팀장에게 "야 너 네 얼굴을 봐라 이게 뭐냐. 너 스마트하고 예쁘고 그런데 여기서 뭐가 안 맞아서 괜히 엄한 자존심을 갖고 완전히 얼굴이 괴물처럼 변해서 왜 그러고 있니"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그래도 공공기관이면 정년이 보장된 곳인데 회사 분위기가 나쁘지 않으면 왜 나가겠나"라고 입을 모았다. 문화재단에서 5년 이상 근무한 한 직원은 "낙하산 사장이 왜 문제인지 몰랐는데 업무를 모르는 사람이 와서 전횡을 일삼으니 직원들이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6.10.25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