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3 16:03
정말 바낭글이지만 어디 하소연 할곳 도 없네요.
그냥 철딱서니 없는 처남 얘기입니다.
처갓집은 시골이고 4남매의 막내(위로 누나만 3명)이며
이제 나이는 30대 초반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자취를 해서 그런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좀 있는데 명절에만 시골집에
오며 와도 방에서 잘 안나옵니다.
그리고 자기가 아쉬울때만 누나들 혹은 저한테 손을 벌리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물론 잘 갚지는 못하는 것 같구요. 들리는 얘기로는 제3금융 같은데서도 돈을
빌리는 것 같던데 그쪽은 잘 갚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자잘한 돈(5~1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그마저 잘 안갚는 걸 보니
재정상태가 형편없는것 같구요.
직장생활은 꾸준히 하는 것 같은데 한군데를 오래 다니지는 못합니다 이유룰 들어보면
월급이적다,쉬는 날이 적다,어학연수 간다(안갔습니다)등의 이유들을 말하죠.
그리고 현재는 모 보험회사에 다닙니다.
여자친구는 끊이지 않는데 한번은 여자친구와 결혼 해야 되니(이유는 임신)어버님께
당신의 시골주택으로 담보대출 해달라고 왔다가 아버님께 욕만 얻어먹고 간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친구와는 헤어지구요.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이지?(그리고 아기는?)했는데
그 이상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20대초반의 대학생과 장거리연애로 사귀고 있던데
더 이상 할 말은 없더군요.
그 친구를 잘 모를때 제 명의로 중고차를 한 대 뽑았습니다
차를 사겠다고 왔는데 돈은 한푼도 가지고 오지 않았더라구요
20대에다가 그 당시에는 무직이라 중고차할부가 안되어서 제 명의로 뽑았습니다
물론 와이프한테 등짝스매시랑 잔소리 엄청 들었죠
할부금은 그 친구가 직장을 다니며 그럭저럭 다 내었는데 이전할려고 보니 이건 뭐
주차위반과 속도위반,하이패스미납,자동차검사미이행,자동차세체납
그로 인한 압류가 4건,이건 대포차수준이더군요
이전할려니 이전비 없음,저한테는 죄송하다는 말만..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또 빈손으로 올 것 같더군요.
아..속은 부글부글..
말씀 그대로 바낭입니다.
해결해 달란 얘기는 아니구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적어야 기분이 풀릴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6.23 16:11
2015.06.23 16:29
제가 달려고 했던 댓글, 윗분이 거의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쓰셔서 뭐라 할 말이... 조금 변주를 해서
허어, 거 참 일이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한 대 쥐어박기라도 하면 반분이나마 풀릴까요,
라고 써 볼까요...:(
2015.06.23 16:36
2015.06.23 16:47
친척이면 인연 끊기도 어렵고... 힘드시겠습니다.
2015.06.23 17:13
하이고오 . . .
이 화상을 우째쓰까요잉 ㅠ
2015.06.23 18:02
2015.06.23 19:17
2015.06.23 18:17
2015.06.23 18:43
아,,고민이 크겠어요..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비슷한 사람이 가까이에 있어서..
막내들의 특징...이라고 하면 욕을 심하게 듣겠죠..(전국의 막내들로 부터)
제 3 금융에서 돈을 빌리는것은 다른데서 빌릴수가 없을 정도까지 갔기때문에 그랬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가족들이 갚아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지 않으면 다행인거죠.
2015.06.23 19:02
어째.. 작년까지 제가 데리고 있던 직원을 닮았는데.. 그친구는 누나도 없고 장남이죠. 아.. 대책없이 사는 친구들 가끔 있더군요.
2015.06.23 20:09
2015.06.23 23:02
사귀어주는 여자들은 도대체 먼가요....저런 분의 유전자는 별로 내 유전자와 섞고 싶지 않던데....
2015.06.23 23:53
처남이면 와이프 동생이니 와이프한테 해결하라고 맡겨 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2022.02.15 17:03
옛날 글 검색하다보니 이런 글도 있네요..
처남 신병 비관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한 5,6년 된 것 같아요.그리고 장인어른 병 얻으셔서
딱 1년 더있다가 돌아가시구요.모지리였지만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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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참 별 사람 다 있네요...골치가 이만저만이 아니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