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04.19 18:46

10%의 배터리 조회 수:3701

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요즘에 생활스트레스가 심해지니
생각을 하게 하거나 불편한 영화를 기피합니다.
그래서 줄창 블록버스터만 보는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워낙 평이 좋아 보고싶었어요.
그리고 극장에 들어가서 그 묘한 분위기와 1장.구스타브 라고 자막이 뜨는순간
아, 이런 예술영화였구나ㅠㅠ 듀나놈들(?)!!하고 엄청나게 후회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몰입을 하였는데,
후반에는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굉장히 촘촘하게 잘 짜여진 영화더군요.
장면도 내용도 배우들의 연기하나하나 뭔가 완벽하게 계산된듯한 느낌인데
뜬금없는 엇박자가 너무 웃겨서 깔깔 유쾌하게 봤습니다.

박찬욱 감독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약간 동화적이고 비현실적인 환경으로 완벽히 상황을 구성하고 서서히 관객을 유도해서 이야기에 빠지게 하는거요.
그리고 화면 때깔(?)에 대한 집념이 보여져 다른 영화에선 볼 수없는 고퀄릿을 제공한다는 측면도요.
그러나 박찬욱감독은 잔혹함도 미학적으로 집착하는 듯한데 이 영화에선 그마저 동화적으로 연출해서 잔혹함을 거의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어쨋든 듀게에서 칭찬하는 영화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6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30
109110 오늘의 동물사진 - 신종 희귀동물 10선外 [7] 사과식초 2011.05.26 3701
109109 위대한 탄생 두 번째 불판 [155] 큰고양이 2011.04.15 3701
109108 초중고교 체벌금지 [96] jim 2010.11.01 3701
109107 명절 후유증의 T.O.P [10] 레드필 2010.09.27 3701
109106 경남은행 수천억대 부동산 금융사고 발생 [2] Apfel 2010.06.10 3701
109105 예상했던 대로 올 것이 와버렸네요.. [9] 잠시익명임니다 2010.07.25 3701
109104 황신혜밴드의 김형태 이런 뉴스로 간만에 보게 되는군요. [7] sable 2016.10.15 3700
109103 연애하고 싶지 않습니다. [10] 김슬픔 2016.04.30 3700
109102 현대카드 수퍼콘서트에 패스됬다는 해외유명가수 아시나요? [17] 자두맛사탕 2014.01.24 3700
109101 이 수퍼맨은 무슨 만화 기법이죠 [5] 가끔영화 2013.05.17 3700
109100 손흥민 대박이네요. [12] 자본주의의돼지 2013.01.28 3700
109099 성숙한 인격.. 어떻게 생각하세요? [14] logo 2012.10.28 3700
109098 나가요 언니♡로 변신한 카일리 미노그 [3] 아키나쨔응 2012.06.22 3700
109097 서울의 상징 형광 초록색, 그리고 한참 뒤떨어진 국내 염료 기업의 색상 [14] 프레데맄 2012.06.13 3700
109096 네이트 판은 상상을 뛰어넘는군요. [4] 나나당당 2011.07.12 3700
109095 군대뻥은 왜 다 비슷할까요? 모기가 군화를 뚫고.. 나방이 접시만하고.. [15] 잠익3 2011.05.20 3700
109094 에버랜드 사파리투어, 해보셨나요? [8] Eun 2011.04.29 3700
109093 [듀나인] 속이 울렁울렁... 무슨 증상일까요? [2] Sally 2011.02.07 3700
109092 경찰관 母 살해사건' 경찰간부 아들 범행 '자백' [11] 가끔영화 2011.01.29 3700
109091 "나는 가수다" 보았습니다. [9] 필수요소 2011.03.07 37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