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기...(운동과 주말)

2019.08.11 05:07

안유미 조회 수:544


 1.토요일은 하루종일 잤어요. 일요일은 아직 안자고 있는데...아침에 수영하고 한숨자고, 점심쯤에 일어나서 빡세게 운동해서 몸에 부하를 주고 다시 푹 자야겠어요. 


 주식이나 운동이나 비슷한 면이 있어요. 꾸준히 조금씩 소득을 올리는 게 안전하다는 거요. 한방에 대박을 노리면 리스크가 크거든요. 특히 운동은 안 하다가 어쩌다 하루 미친듯이 해봐야 딱히 좋을 게 없어요. 주식은 하루에 30%를 벌 가능성이라도 있지, 운동은 그게 안되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어쩌다 하루씩 빡세게 해두기는 해요. 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요.


 운동을 하다가 다치면 그건 주식에서 거래정지를 당하는 것과도 같아요. 남들 운동하는 걸 보며 한동안 손가락만 빨아야 하는 거죠. 주식이라면 다른 종목이라도 많지, 몸은 하나거든요.



 2.요즘은 sns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사람들이 뭘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이 뭘 전시하고 싶은지는 알 수 있는 곳이죠. 그리고 무엇을 욕망하는지 말이죠.


 하지만 매우 안타깝게도, 노땅들은 젊은이들을 선동하려고 하고 있고 젊은이들은 선동당하려고 안달이란 말이죠. 사실 꼰대들이 젊은이들에게 하는 말은 둘 중 하나밖에 없어요. '넌 이대로 괜찮아.'아니면 '넌 이대로는 안돼.'인 거죠. 사실은 둘 다 틀린 말인데 말이죠.



 3.한데 젊은이들에게 관심 좀 끌어보고 싶어서 '넌 이대로 괜찮아.' '넌 이대로 완벽해.'라고 속삭여대는 노땅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왜 왕들이 간신배들이랑 놀고 입바른 말 하는 놈들은 멀리했는지 말이죠. 아무래도 '넌 이대로는 안돼.'라고 지껄이는 놈들은 좆같으니까요. 어차피 둘다 틀린 놈들인데, 틀리면서 좆같은 놈들을 곁에 둘 필요는 없거든요. 어차피 틀린 말이긴 하지만 말이라도 예쁘게 하는 놈들을 곁에 두는 게 인간의 습성이죠. 물론 여러분도 그렇겠죠?


 그야 난 걔네들에게 조언 안하죠. 왜냐면 나는 똑똑하거든요. 똑똑한 사람의 조언은 돈을 내야만 들을 수 있는거고요.



 4.휴.



 5.그야 sns에는 제법 똑똑한 놈들도 많아요. 최소한 옛날에는 똑똑했던 놈들이거나. 하지만 걔네들의 문제가 그거더라고요. 한때는 똑똑했다는 점이요.


 걔네들은 똑똑한 나머지, 자신의 깜냥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거든요. 걔네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꼭 자신들의 깜냥을 넘는 소리를 해대고 있어요. 자신의 깜냥으로는 논할 도리도 없고 논할 필요도 없는 것들에 대해 논하려고 해요. 그것을 전문 용어로는 시간낭비라고 하죠.


 하지만 뭐, 자신의 깜냥을 넘는 소리를 하고 있는 동안은 대단해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까. 정신 건강에 좋겠죠. 게다가 공짜잖아요? 가오를 잡고도 출혈이 동반되지 않는다니 얼마나 좋아요? 젠장...나는 돈을 써야만 가오가 산다고요. 돈을 쓴다는 건 매번 출혈을 감수하는 거고요. 휴. 공짜로 가오잡는 방법이 있다면 좀 알고 싶은걸요. 모르거든요 그런건.



 6.왜 모르냐고요? 왜냐면 그런 건 애초에 없으니까!



 7.지겹네요. 어쩔 수 없어요. 주말이니까요. 주말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그냥 쉬는 거예요. 여자친구를 만나거나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만날 수가 없어요.


 왜 못만나냐고요? 왜냐면 그런 건 애초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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