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와 많은 작품을 같이 하셨습니다. 두분 사이의 신뢰가 클 것 같은데요.

 


=김수현씨는 정말 독보적인 사람이라는 점을 세월이 갈수록 절감해요. 녹화가 끝나고 기진맥진해서 나오면 다음 책이 딱 나와 있어서 사람을 질리게 해. (웃음) 사람 마음을 그렇게 신랄하고 폐부를 찌르게 표현하는 사람은 없어요. 요새는 연출들이 그림으로 많이 표현하니 대사가 좀 많게 보일지 몰라도 원체 그 작가의 스타일이니까요. <엄마가 뿔났다>가 애초에는 처음에는 한자가 이혼하는 설정이었어요. “좀 심한 것 같다”고 말했죠. 집을 나가는 것도 착한 남편을 봐서라도 그냥 살 수 있을 것 같아 “문제가 없잖아”라고 말했더니 김수현 작가가 “난 문제가 없는데 나가고 싶어하는 여자를 그리려는 거예요”라고 잘라 말하더라고요. 내가 어리석은 얘길 한 거지.

 

배우 김혜자랑 인터뷰 중에 한 대목인데

 

뭐랄까 이 대목을 읽으면서 참 김수현은 뭔가 우리와 다르구나 라는 감정이 들었어요.

 

확실히 이 사람은 치받는 맛이 있는 사람이에요. 절대로 현실과 그냥 타협하지 않죠.

 

근데 이런 사람이 보수주의자라는 게 또 재밌죠.

 

 

뭔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느낌도 가끔씩은 들어요. 나이 들어 이렇게 되고 싶다. 라는 감정이 들게 되는 몇 안되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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