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6 16:45
초기 작품들을 보고 싶은 분이나 서울시립미술관 근처가 직장이나 집이 아니라면
그닥 추천은 안하고 싶어요.
사람은 많고, 사진은 1층 밖에 찍을 수 없는데~~~~1층에는 작품이 거의 없답니다.
"Night Hawk"도 없어요. 아니 왜?
"Night Hawk"처럼 당연히 한가운데 크게 전시되야할 전성기의 대표작(???)들이
몇 점되지 않아요. 여행하면서 그린 초기 작품? 파리, 뉴욕의 수채화들과 드로잉인데
제가 미대출신도 아니고, 당연히 내가 책에서 본 그림 정도는 전시될 줄 알았는데요.
언젠가 우리나라에 오면 "Night Hawk"를 비롯한 그의 작품을 전시회에서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실망이네요.
"빈방의 빛"이라는 에드워드 호퍼 삽화와 글이있는 책이 있는데 여기 있는 다수의 그림들 중
2,3점 정도만 있네요.
뭐 꼭 그렇게 많이 알려진 작품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에드워드 호퍼 그림을 보고 싶다면
상관하지 않으시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아쉽네요.
그리고 이런 후덥지근한 날씨와는 어울리지 않아요. 가을에 시작해서 겨울에 끝나면 좋을 뻔 했네요.
이 전시회, 아마 봄에 시작해서 이번 8월 21일에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10월이나 11월처럼 늦가을이나 겨울의 감성에 어울리는 화가라고 여겨지거든요.
2023.08.17 08:23
2023.08.17 08:57
이 전시에 관심이 없어서 댓글이 안 달린 게 아니에요.
이번 호퍼 전시는 유명작보다도 습작 위주로 걸렸다는 얘기는 전시 소개 기사에 많이 실려 있고,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페이지에서는 어떤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지 전부 안내해 줍니다.
https://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152724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도 시간 내서 전시 한번 가기가 힘들다는 걸 잘 아는 입장에서는, 기본 정보가 부족했던 탓에 기대하셨던 전시에 크게 실망하셔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라 달리 덧붙일 말이 없었던 거예요.
2023.08.18 17:02
제가 리뷰나 기사를 읽을 여유가 없이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가 전시 끝무렵에서야 겨우 볼 시간이 생겨서요.
2023.08.17 11:04
nighthawks는 없습니다. 그건 시카고미술관에서 소장중이고 그 미술관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데 한국에 쉽게 오겠어요? 여기 저기 미술관에 퍼져 있는 유명작가의 그림을 하나하나 한국에 가지고 와서 기획전시 할수는 없잔아여, 미국이나 유럽의 큰 미술관은 자기들 그림들을 서로 교환해 가면서 그런식의 개인전에 다른 미술관 그림들을 가지고 올 수 있어도 한국은 어렵죠..
이번에 온 그림들은 휘트니 미술관 소장 그림입니다. 에드워드호퍼가 죽은 후 조세핀호퍼는 후원관계에 있던 휘트니미술관에 작품과 습작, 문서들을 전체 기증했습니다. 저는 나름 유명한 그림들도 많이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족했습니다. 이 정도의 유명한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은 거의 보기 힘들기 때문에 이번 기획전시에 매우 만족합니다. 제가 죽기전에 에드워드 호퍼 개인전을 이정도 규모로 다시 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유명작가 그림 1,2개에 기타 작가 수십명의 수십개 작품같은 기획전시보다 이런식의 개인전이 더 좋다고 봅니다.
그래도 나름 시립미술관이나 국립현대미술관의 개인전 전시가 괜찮은게 많았다고 봅니다.
06년 게르하르트 리히터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14년 조르조 모란디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19년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시립미술관
여기에 에드워드호퍼도 이제 들어갈거 같아요.
2023.08.18 17:03
음.... 네, 카피본을 원한거죠.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도 원화는 아닌걸 아니까요. 시카고 미술관에서 원화를 대여해줄리야 없겠죠.
아쉽네요. 시카고 미술관에 걸려있군요.
2023.08.17 11:26
산호초님과 비슷하게 느꼈어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정보가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조예가 깊지 않은 어떤 사람들은 광고와 후기만 보고 일부러 깊게 찾아보지 않고 가기도 하니까요. 나이트호크가 오는 건 무리수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울림을 주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너무 기대한 듯..
2023.08.18 17:04
전 그의 삽화책을 사고나서 우리나라에서 언젠가 그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면 꼭 갈거라고 생각했답니다.
아~~~ 이렇게 더운 날씨가 아니었다면 그래도 좀 더 감상할 여유가 있었을텐데 아마도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초기작에 그다지 감흥이 없을 밖에요. 그래도 집에 있는 그의 삽화집을 다시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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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이 전시회에 관심있던 분이 없군요;; 전 올해 유일하게 관심가진 전시회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