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2 20:36
뉴스를 보니
이번 카드사태 때문에 카드 3사의 영업이 몇 달간 정지되면서
텔레마케터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하는데,
뭐, 생계 문제라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지만,
텔레마케터라는 직업엔 별로 호의가 생기지 않네요.
이런 영업방식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화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데다가
내 정보는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하고 두렵기도 하니까
전화뿐 아니라 문자메시지만 와도
짜증이 나려고 하더군요.
그나마, 전화를 바로 끊을 수라도 있다면 좀 나을텐데
온갖 방법으로 전화를 못끊게하니
저는 또 본의 아니게 거짓말하게되고 언성이 높아지기도하고...
거의 도닦는 기분이 들때도 있습니다.
텔레마케터라는 직업이 없다면 안겪을 일일까요?
아니면 다른 영업방식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까요?
이와 비슷한 직업이 많아서 텔레마케터라는 직업만
없앨 수는 없는걸까요?
혹시나 사회적인 영향력이 너무 커서 갑자기 없어진다면
큰 댓가를 치루게 될까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영업정지 소식을 들으면서 쓸데없는 전화는 당분간 덜 받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4.02.02 20:46
2014.02.02 20:50
근데 왜 못끊게 "잠시만요~" "고객님~"
이러면서 끊임없이 말을 할까요?
상대편이 말하고 있건 말건 뚝 끊는건 인성문제까지 가게되니
그런 방법을 사용하면 상대방에게도 미안한 맘이 들게되고 (인간대 인간으로서 말이죠)
계속 맘속에 찜찜한 느낌이 남으니까 그러기가 힘들죠.
2014.02.02 21:44
듣고 계약해주는 고객>>바로 끊어 주는 고객>>>>>>듣고 안해주는 고객 이니까요.
사실 최소한의 실적도 채워야 하구요.
2014.02.02 21:19
2014.02.02 21:28
2014.02.02 21:39
좀 무례했나요...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한 번 적어봤습니다.
2014.02.03 07:07
2014.02.02 21:53
그래서 최대한 예의를 차리면서 전화 이만 끊어야 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는데 그럴 때마다 좀 힘들기는 해요.
그렇다고 존폐론을 언급할만한 직업군은 아닌것 같다는데에 동감합니다.
2014.02.02 22:19
2014.02.02 22:26
흔히 사람들이 TM 전화를 받게 되면 자기 정보를 어디서 구했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보면
모두 본인이 정보 제공에 동의했기 때문에 전화를 받게 되는 겁니다.
어디 회원 가입할 때 정보 제공 동의 항목 체크하는 곳 꼼꼼히 보세요.
2014.02.02 22:58
2014.02.02 23:03
필수 동의 항목과 선택 동의 항목이 있습니다.
제3자 마케팅 제공 동의 항목은 선택 사항이라 체크 안 해도 진행됩니다.
2014.02.03 00:08
푸른새벽님 말씀처럼 대부분의 TM은 정보 제공을 해서 받는겁니다. 무슨 스팸 전화 이런거 아닙니다.
이 글 보니 해당 업종 종사자가 아니지만 제가 기분 다 나쁘군요. 자기가 해당 전화 받는게 싫어서 해당 직업이 존재해야하냐니...
카드사, 보험사 등등에 고용된 이들이 불법적으로 그 숫자가 고용되었을까요. 그리고 전화거는 업무만이 아니라 거기에 엮인 다른 부서마저도
현재 정부의 멍청한 정책덕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예를들어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통화 내용을 확인하는 검수팀도 회사별로
있는데 이쪽 부서분들이 글쓰신분 귀찮게한것도 아닌데 이분들도 일자리 잃을 수 있다는 점 생각해주시면 좋겠군요.
2014.02.03 00:51
저는 ㅇㅇ카드 TM덕에 제 소비패턴과 잘 맞는 신용카드로 교체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4.02.03 01:16
2014.02.03 01:42
그런데, 원글이 직접적으로 특정 직종의 존재의미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서 그렇지, 사실 누구나 간접적으로는 그런 이야기들 흔히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딱히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예를 들자면 'MSG 퇴출'이라는 주장은 따지고 보면 (법을 어기지도 않은) 조미료 회사원이라는 직업의 존재를 부정하는 셈이지만, 아무도 그런 주장이 무례하다고 하진 않죠. 탄산음료나 모피, 육식에 대한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표현이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자신의 가치관이나 사상, 입장을 주장하다 보면 일부 타인에게 공격이 되는 셈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2014.02.03 09:08
제3자 정보제공이 옵션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거 동의안해주면 카드 같은 경우 일부 혜택이나 서비스를 못 받습니다. 주유적립 받으려고 카드 만드는데, 보험사에 개인정보 안 주면 적립액이 절반도 안된다는 식이죠. 애초에 '이거 동의하면 TM 전화 갑니다. ' 라는 설명 없이 '여기여기 동의하고 사인해주세요' 라고 들이미는것 부터가 잘못 된것이구요.
2014.02.03 13:36
그런 약관을 두는 업체를 탓하는게 맞겠죠. 그런 약관 탓에 아웃바운드 TM 하시는 분들 직업 자체가 사라져야 할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번에 노동당에서도 간단하게 논평 내놓았는데, 이번 사태가 누구의 탓인데 피해는 국민들이 입고, 문제를 일으킨 업체들에선 TM들이 덤태기를 써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이 정보를 유출한것도 아닌데 정부의 미봉책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르고, 일자체도 감정노동의 극단인데 이런 사라져야할 직업 운운까지 들어야 하니...
안그래도 상당수가 비정규직인 일자리인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책임져야할 이들은 책임을 지지않고...
2014.02.03 11:55
콜센터 업무를 아웃바운드 인바운드로 나누는데 말씀하신 텔레마케팅은 아웃바운드, 고객센터는 인바운드죠. 저는 잠깐 인바운드 업무 했었는데 옆팀은 아웃바운드 팀이라 어떻게 돌아가는 지 대충 감이 오더라구요. 스크립트가 있고 하루 정해진 할당량 같은게 있어요. 하루종일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걸 듣고 있으면 차라리 녹음해서 틀어주는게 낫지 않나 싶을정도였어요. 기업들이 아웃바운드 인원을 인바운드로 돌리면 고객센터 전화해서 기다릴 일도 없어질텐데 뭐 그런 생각도 하구요. 말씀하신 내용은 저도 동의하는데요 그럼에도 없어지면 안되는게 콜센터는 장애인이나 외모때문에 취업을 못하는 분들이 많이 종사하세요. 제가 일했던 곳도 그랬어요. 아웃바운드 직원 없앤다고 인바운드 더 뽑는게 아니라서 어느 정도 수를 유지해야지요.
사실 텔레마케터 입장에서는 그냥 전화 끊어주는 사람이 좋아요.
제대로 듣지도 않을 요량이면서 그냥 전화 붙잡고 있는 경우가 최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