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봐도 문동은과 주여정 멜로는 영 적응 안되네요.

일단 케미가 전혀 없어요. 근데 이건 이도현 배우의 연기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캐릭터 자체가 밋밋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두 배우가 별로 어울리는 것 같지가 않아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분위기는 좋을 수 있는데 그냥 안 어울려요. 

주여정이 문동은한테 그렇게까지 빠져든 이유도 설명이 잘 안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복수만 빠르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는데 문동은이 주여정, 하도영과 만나서 대화할 때마다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폐허, 영광 이런 대사는 정말.... 한 번도 괴로웠는데 계속 나오더라구요. ㅠ

주여정이 엄마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칼 춤 줘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도요. 현실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나요?

어명, 망나니, 칼춤 같은 대사가 나올 때마다 제가 김은숙 드라마를 안 본 이유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송혜교는 그럭저럭 나쁘진 않은데 대사 톤이 너무 똑같아요. 그리고 하도영 역을 맡은 배우 말투도 뭔가 어색했어요. 너무 멋있는 척 하는 것 같아서.. (...)

역시 양아치들 연기가 훨씬 좋네요. 죽어도 싼 인간들이긴 한데 뻔뻔한 표정이나 말투가 은근히 웃기더라구요. 욕을 참 맛깔나게 하지 않나요? 

이게 한국어를 이해해야 웃긴데.. 번역 자막으로 보면 그 맛이 안 살 듯요.

보편적인 내용이라서 여러 나라에서 리메이크할 것 같아요. 오리지널에 나오는 악역들만큼 연기를 잘할 것 같진 않네요.

그리고 비밀의 숲 볼 때도 느꼈지만 안길호 PD의 연출력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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