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0 00:37
음모론입니다.
소설이에요.
이런거 싫어하는 분들은 그냥 패스하시면 됩니다.
요즘 모 지역의 모후보가 지하철내 공기질을 이슈화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을적에 지하철을 탔는데 역마다 전에 안보이던 물건이 보이더군요.
공기정화기인지 미세먼지 여과기였던지 그런거 같습니다.
지하철은 열차뿐만 아니라 역사와 선로 모두 갈수록 노후화되고 있고
적자는 늘어나고 있는..... 모도시의 난제중의 난제인데요.
사실 공기질을 개선하려는 지하철공사의 노력은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2004년에 법제화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 관리법 참조)
플랫홈에 설치된 공기여과기 뿐만 아니라 오래전에 환풍기쪽에도 여과기를 설치했었고
환풍기 자체의 높이를 높이는 공사도 진행된 적이 있었죠.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국제건강기구등에서 제시하는)기준치에 부합되는 공기질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이건 시비걸면 걸리는 쟁점일거 같아요.
그런데 이거 하나만으로는 좀 약한거 같아요. 이게 전부가 아닐거 같다는 생각
여권내에서 뿐만 아니라 현재 여론조사상 차기대선 유력후보군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게 모후보입니다.
하필이면 모지역 시장 선거를 코 앞에 둔 이때 크고 작은 사고가 지하철, 전철에서 연달아 터지고 있어요.
국정원 댓글부대를 동원해 부정선거를 했던 애들이라면
선관위 서버까지 공격하는 애들이라면
정부의 대처미흡으로 유가족이 된 사람들을 종북세력 운운하는 그런 애들이라면
전 아무리 끔찍한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해요.
여하튼 그 덕에 지하철에 사람들이 주목하게 되는데....
그 지하철에서 선거 일주일전에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벌어집니다.
현 시장은 사고를 수습하느라 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할테고
언론은 일제히 현시장의 책임을 질타하는 소설을 써 공격을 합니다.
(모 시장이 사고후 2시간 30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근무태만이라고 공격하는 언론이라는걸 떠 올려 보세요)
그 사고의 사실과 진실이 밝혀지는건 언제나 늘 그렇듯이 선거가 끝난 뒤가 될 것이고
현시장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하루아침에 백수건달이 되버립니다.
라는 소설을 엊그제 썼었는데.... 오늘 정말 그런 비슷한 사고가 소규모로 벌어졌더군요;;
모지역도시지하철이 아닌 코레일이 관리감독 책임을 갖고 있는 역에서 발생한 사고인데도
현시장을 공격하는 댓글알바들이 설친다는 소식도 들리구요.
2014.05.20 00:40
2014.05.20 00:48
별의별 음모론이 다나오네요
2014.05.20 00:58
2014년 대한민국이라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요 왜.
2014.05.20 01:00
2014.05.20 01:29
국회의원 보좌관이 선관위를 해킹할거라는 상상을 현실화 시키는 넘들인데 단지 음모론일까요? 조문도 연출하고, 언론을 장악해 농간을 부리고, 국정원 요원들과 국군이 주인인 국민을 적으로 상정하고 작전을 벌이고 댓글을 달아서 선거에 개입하고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추문으로 모가지를 날려버리는 나라에서 저 놈들이 뭔 짓을 못할까요? 차지철은 각하께 부산, 마산사람 100만은 죽여도 문제없다고 한 놈들이고, 그 각하의 딸과 무뢰배의 상징 하나회가 국회의장을 하고 그 수하들이 정권을 잡고 있어요.
형제국 터키 총리는 탄광에묻힌 광부의 가족이 앞길을 막아서자 직접 헤드락을 걸고 뺨을 후려치는 세상인 걸 보면 인류의 제도라는게 허망해 보이네요. 제도를 만든건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려는 건데 제도 자체가 숨이막혀 질식사 해버린 것 같고, 우리나라의 제도나 원칙들도 별로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어린 학생들 포함 300명이상이 죽었는데 그 가족들에게 해대는 저 짐승들의 형형한 눈빛과 게걸스런 입으로 내뱉는 더러운 소리를 보면 저것들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비 현실적입니다. 자기욕망에 반하면 상처받은 사람들을 맨 먼저 물어뜯는것 보세요.
2014.05.20 01:40
격하게 공감하네요. 이런 음모론이 현실화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프로젝트를 충분히 구상하고도 남을 놈들이지요.
2014.05.20 01:31
저는 이 소설, 그럴싸하다고 봅니다. 우리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 저너머에 어떤 이들에게는 오직 그들의 승리만 중요한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겠습니다.
2014.05.20 02:18
2014.05.20 04:40
솔직히 지금 정권에서 정권 넘겨주면 드러날 문제가 한 둘이 아닌 상황에서 무엇을 상상하건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정권 추종자들이 국부로 상찬하는 이승만과 대적하던 신익희 후보가 유세중에 의문의 과로사를 당했지요.
그게 옛날 일이라고만 하기엔 이미 우린 3.15 부정선거의 재림도 목격하지 않았던가요.
2014.05.20 06:07
정말이지 박근혜 정권이 하는 짓을 보자니 이런 음모론이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더군요. 음모론을 떠든다기 보다는 항상 의심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지내야 할 듯 해요. 정당성없이 불법 댓글 공작으로 이뤄진 정권 아래 산다는 것은 언제 돌이 굴러떨어질 지 모르는 낭떠러지 아래에서 사는 것 같아요. 피곤하고 불안하네요.
2014.05.20 06:44
이건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언론을 못 믿고 삼성 보도를 못 믿는 사회입니다.
솔직히 저도 비슷한 생각 했습니다: "천안함 이후로 요즘 서울 지하철에 왜 이렇게 사고가 자주 나지? 설마 누군가가..."
이게 사실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우린 이런 것까지 의심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겁니다.
2014.05.20 08:12
2014.05.20 08:20
이걸 웃어넘길 수 없어서 슬픈 사회입니다.
2014.05.20 08:32
지금은 서울시장 직무 정지 상태라... 타격은 가도 결정적이진 않을 겁니다.
걱정 놓으시라능.
2014.05.20 08:59
그럼요. 이 정도 공작쯤 얼마든지 하고도 남죠. 수준이 남다른 분들 아닙니까.
2014.05.20 09:11
슬프지만 설득력있고
현실적으로 나는 매일 탈 수 밖에 없고..
2014.05.20 09:27
2014.05.20 09:24
음모론 싫어하는데 요 며칠 서울 지하철 사고들은 좀 수상쩍긴 해요. 사람들은 서울시장이 누군지는 알아도 지금 직무 정지 상태라는거 잘 모르고 막상 사고나면 그런거 구애없이 비판할테니까요.
2014.05.20 09:24
박원순 시장은 후보에 나서는 순간 시장의 업무가 정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4.05.20 10:11
이게 그럴 법 하다는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2014.05.20 10:36
나만 그런 생각한 게 아니로군요. 그만큼 신뢰를 못 주는 나라가 돼버렸네요-_-;;;;;
2014.05.20 10:49
2014.05.20 11:23
2014.05.20 11:32
2014.05.20 12:44
2014.05.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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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공기질에 제가 꽤 민감한 편인데.... 상해지하철과 비교했을때 서울지하철은 미세먼지같은 문제보다 '불쾌한 냄새'가 더 불만사항이었어요. 특히 찌든 담배냄새....가 왜 이리 심한지;; 흡연인구가 더 많은 중국상해에서는 그닥 불쾌해질정도의 냄새 경험이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