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사춘기 하면 기억나는 영화 뭐가 있으세요?

2010.07.29 21:36

Apfel 조회 수:2521

오늘 무슨 영화의 날인지.. 영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군요.

저는 중학교때 TV에서 해줬던 "사랑할때와 죽을때" 였습니다. 마술처럼 온 식구가 다 집을 비운 주말에 무심코 TV를 틀었더니 그 영화를 해주더군요.

젊은 남녀의 만남 사랑 결혼.. 죽음.. 참 아련하게 와 닿았습니다.

로즈마리

2010.07.29 21:39

마틸다 때문에 [레옹]?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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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i

2010.07.29 21:43

사춘기가 언제인지...학생때 본 영화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거라면...AFKN에서 거의 달마다 해주던 록키호러픽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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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arix™

2010.07.29 21:45

어우동...
그래서 수삼에 이보희 아줌마 보면 세월 참 많이 지났구나 느낍니다.

실제로는 영웅본색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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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me

2010.07.29 21:45

고양이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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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2010.07.29 21:47

그냥 십대때 좋아하던 영화 대면 되는거죠
전 시애틀의잠못이루는밤이랑 러브레터입니다
제가 보기보다 맬로물을 좋아하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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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2010.07.29 21:47

위노나의 영화 출연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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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2010.07.29 21:49

결혼피로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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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2010.07.29 21:51

라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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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0.07.29 21:51

천녀유혼3, 사춘기 소년들을 밤 잠못자게 설레게 한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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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 Bear

2010.07.29 21:52

리얼리티 바이츠요, 에단호크 완전 최고 예뻤는데...아...참 세월무상하군요,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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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lum

2010.07.29 21:53

'마술처럼 온 식구가 다 집을 비운 주말에 무심코 TV를 틀었더니 그 영화를 해주더군요.'
저한텐 그런 영화가 태양의 제국이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긴 영화지만 몰입해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나네요.
웬만한 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저한텐 tv에서 해주는 주말의 명화가 사춘기를 채워준 영화들이었어요. 잘만 하면 토, 일 이틀동안 여덟편은 볼 수 있었죠.
공부해야 되는데 놀고 있다는 죄책감에 엄마 아빠가 언제 돌아오실지 모른다는 서스펜스
이런 것들 때문에 아무리 안 좋은 영화라도 두근두근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지금은 영화를 볼 때 그때같은 느낌이 안 나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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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ao_bonbon

2010.07.29 21:53

이런글 좋아요!
전 시네마천국 엔딩에서 필름 돌아가는거 보면서 그야말로 펑펑 울었더랬죠. 지금은 그때만큼 감수성이 돋질 않아서 아쉬워요.
감성이 예민할 때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해야 좋은데 그노무 입시가 뭔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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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olia

2010.07.29 21:53

멀홀랜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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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

2010.07.29 21:54

가정 교사(에로), 사춘기하면 친구들끼리 떼로 모여서 보던 영화가 생각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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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다래

2010.07.29 21:57

시네마 천국 (나 그렇게 늙은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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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

2010.07.29 21:58

저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가 생각나요. <키즈리턴>도요. 사춘기시절이 아니라 대학생이 된 뒤에 비디오로 겨우 본 영화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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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Y

2010.07.29 22:00

cacao님! 저두요 ㅠㅠ 내가 왜 울고있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눈물이 펑펑났어요.
혹시 토요명화에서 1년간 특집으로 옛날 영화 해주던 거 챙겨 보셨던 분들 계세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네마 천국, 티파니에서 아침을, 사랑은 비를 타고 ... 등 매주 빼놓지 않고 챙겨봤어요. 그 때 영화를 가장 열심히 챙겨봤고, 즐겁게 봤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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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fel

2010.07.29 22:02

BONNY/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정말 명작이에요.. TV에서 몇 번을 봤어도 질리는걸 모르겠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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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개구리

2010.07.29 22:04

친구들과 집에 모여서 음소거를 하고(집에 남동생이 있었음) 색즉시공을 보던 기억이 나네요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빌리면서 안빌려주면 어떡하지 뭐라고 하지 별별 거짓말을 다 쥐어짜냈던ㅎ
사춘기는 아니였고 고등학생 무렵이었어요. 스토리는 잘 생각이 안나고 계란후라이(?)만 강렬하게 다가왔었다는..
저는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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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2010.07.29 22:05

미키 루크의 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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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2010.07.29 22:09

사춘기.. 그 미친듯이 방황하던 시절..친구와 같이본 박상민이 나오는 \"나에게오라.\" 곰곰히 사춘기.. 영화..하니 지금은 무얼 하고 사는지도 모를 그친구와 같이본 이영화가 생각나네요. 영화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나에게 오라, 너에게 가마. 이 대사와 마음속으로 친구에게 나에게오라 너에게 가마 라고 다짐을 했던... 후..옛날 생각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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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Y

2010.07.29 22:09

Apfel/ 저도 할 때마다 봤던 것 같아요. 스칼렛 역에 송도영님 목소리가 착착 감겼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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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2010.07.29 22:14

천녀유혼 이요. 스크린에서 비오는 동시상영관에서 봤어요. 천녀유혼과 다른 영화를 봤는데 다른 건 기억이 안나요. 왕조현이 엄청 이쁘게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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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옴

2010.07.29 22:22

ㅋㅋㅋ 가정교사!! 저도 친구 집에서 이거 보다가 어머니한테 걸려서 혼난적이 있어요 -.-;
사춘기때의 영화라고 한다면 패왕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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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2010.07.29 22:32

사춘기에 이런저런 트라우마를 안겨준 영화라면 심은하의 흑역사 아찌아빠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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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z

2010.07.29 22:36

사춘기에 본 영화는 아니지만..
볼 때마다 그 시절이 생각나는 영화는 '고양이를 부탁해' 그리고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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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 독거노인

2010.07.29 22:43

고등학교 소풍끝나고....퐁네프의 다리...를 보러갔더랬죠..제가 완전 우겨서...본 영화였는데....................그 후로 친구들과 절교..(전 나름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하하...)
아무것도 모르고 갔는데 대박이였던..동방불패..도 있고............미술학원에서 몰래 봤던 '깊고 푸른밤'.....아.......나 완전 아저씨 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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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fel

2010.07.29 22:45

포트리독거노인/ 깊고 푸른 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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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2010.07.29 22:50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파이트클럽과 춘광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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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발

2010.07.29 23:27

'전망좋은 방' (헬레나본햄카터, 줄리안샌즈, 다니엘데이루이스)
'환생' (엠마톰슨, 케네스브래너, 앤디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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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onhead

2010.07.29 23:31

길버트 그레이프와 허공에의 질주 혹은 당대의 화제작 크라잉 게임 등이 생각나는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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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2010.07.29 23:31

왕가위 영화들이요. 영화는 아니고 책이지만 하루키까지 포함해서 마치 '왕가위+하루키'가 세트처럼 주변에서 열풍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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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2010.07.29 23:33

젠/저도 왕가위 영화 쓰려고 들어왔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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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 & rara

2010.08.04 04:16

레이더스, 파울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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