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2 00:38
시사회 보고 왔습니다. 비교적 앞자리를 배정받아서 히잉~ 했는데, 인사하러 온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전에 어디선가 그런 말을 본 적 있는 거 같은데... 문채원양은 실물이 낫습디다.
화면으로 보면 얼굴이 조막만한 스타일은 아니라고 느껴지는데, 실물은 그래봤자(?) 여배우고 연예인이에요. -.-
눈만 보인다는 느낌?
반대로 박해일씨는 실제 봤을 때는 그렇게 튀어보이지 않는데 화면으로 보면 눈이 참 인상적이죠...
살인의 추억에서도 느낀 바지만.
류승룡씨는 뱃속에 구렁이 세 마리쯤 키우고 계실 듯한 포스가... 악플 아닙니다.;
영화에 대해선 제 평도 듀나님 평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시놉시스 다섯 줄이면 영화 줄거리 요약이 다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세 줄이면 될지도...
그만큼 인물들의 과거나 관계 구축은 최소한도로 하고, 액션에 집중해요.
아니 뭐 그게 나쁘단 얘기는 아니에요. 결론적으로 재미있으면 장땡.
다이하드도 줄거리 요약은 세줄이면 되겠죠... -.-
아무튼 보고 나니 활 쏘고 싶어지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특활 양궁반을 했더랬는데(양궁부 아님!) 그 이후로 도무지 활을 잡아볼 기회가 없어서...
우리나라는 양궁 강국 치고는 일반인이 양궁을 접해볼 기회는 참 없지 않아요?;
...현실은 결국 한동안 접었던 온라인 게임 실행하고 궁수 캐릭터로 활질이나 하게 될 거 같아요. ㅠㅠ
그러고보니 좀 의문인 게, 국궁은 활 무게가 남자용이라 해도 별로 높지 않나봐요? 자인(문채원)이가 오빠 활 쏴보는 장면에서 좀 의아했어요.
(무게 말고 뭔가 정식 용어가 있을 거 같은데... 시위 당기는 데 얼마나 힘이 드는가 하는 그거 말입니다;)
하기야 이 극 중에서 조선 활은 짧고 가볍게 해서 속사가 가능하다는 설정이긴 합니다만.
덧) 듀나님이 지적하신 CG 호랑이의 어색함은 저도 공감. 아주 폭소터질 정도로 이상한 건 아닙니다만 거기 실재한다는 감은 떨어져요.
덧덧) 하지만 그보다 더 걸린 것은 자막 폰트요! 중간에 사건 진행 멘트 내용은 민망하기보단 사족같이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무엇보다 폰트가 그건 아니잖애! 저도 뭐 딱히 폰트에 훤한 건 아니라서 그거 말고 이거! 라고 찍을 수준은 아니지만 그건 안 어울렸어요.
아직 일반개봉까지 시간이 있는 걸로 아니까 고쳐질 거라고 믿고싶습니다...?
2011.08.02 00:51
2011.08.02 00:52
2011.08.02 00:55
2011.08.02 00:58
2011.08.02 01:05
2011.08.02 01:08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2861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1898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2292 |
10 |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파수꾼>을 이을 양정호의 <밀월도 가는 길>이 대학로 CGV에서 연장 상영을 하게 되었어요! ^^ | crumley | 2012.03.14 | 981 |
9 | 2013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 (2.22~24, 인디플러스, 무료) [2] | crumley | 2013.02.22 | 1546 |
8 | <파수꾼>을 이을 양정호 감독의 <밀월도 가는 길>! 단관 개봉 1000명 돌파! 연장 상영! | crumley | 2012.03.23 | 1697 |
7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가 담긴 글 [2] | crumley | 2019.05.29 | 1957 |
6 | 영화 설국열차의 스페셜 애니메이션 [3] | 알리바이 | 2013.07.20 | 2233 |
5 | (바낭) 엽문을 보며 [1] | 白首狂夫 | 2010.09.22 | 2265 |
4 | 봉준호 감독님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받으실 때 심사위원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님이 우시는 것 같았어요.. ㅠㅠ [8] | crumley | 2019.05.26 | 2567 |
3 | 이번 주 씨네21에 실린 <파수꾼>을 이을지도 모르는 아카데미 4기 작품 <밀월도 가는 길> 기사 한번 봐주세요. [2] | crumley | 2011.03.09 | 2610 |
» | 최종병기 활 시사회 보고 왔어요.(노 스포일러) [6] | 빠삐용 | 2011.08.02 | 3486 |
1 | 심심풀이로 정리해 본 한국 영화/드라마의 카피 제목 리스트 [25] | 와구미 | 2012.10.19 | 4672 |
컨셉에서부터 왠지 '서극의 칼' 생각이 나서 액션에 집중한 영화를 기대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