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승승장구에 이경규가 나왔어요. 별 생각없이 봤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빵빵 터뜨리더군요. 사실 승승장구 아니 KBS 자체가 뭘 하든 진부하고 좀 그래요....

도대체 제작진은 머릿속에 머가 들었는지 저런 한숨나오는걸 하고있나 싶을때가 종종있어요. 특히 승승장구에선 게스트 불러다가 '실례지만 누구십니까?' 저는 이거 볼때

마다 손발이 오그라들고 아니 저거 시키는 작가 누구야 피디야? 아 진짜 어이없다고 생각했는데 경규옹이 처음으로 거기에 대해서 태클을 걸더군요...  그리고 50개이상

답하면 빵주는것도 어이없구요.... 방청객들 빵을 주고 싶으면 그냥 주면 되지 그걸 왜 구지...... 그게 방송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참......  승승장구가 생각보다 그러니까 박중훈

쇼보단 낫지만 그래도 KBS 특유의 진부함이란게 있었는데 정말 게스트 이경규 한사람 나와서 방송이 확 바뀌더군요. 비결은 뭐 다른거 없어요. 솔직하고 직선적으로 말하는거랑 30년 짬밥. 딱 이거 두개에요.

 

  2년전 그니까 2008년 11월 놀러와에 김구라 이경규가 나온 방송이 있었어요. 혹시 기억들 하시나요? 놀러와의 레전드 방송이었죠. 저는 이걸 소장하고 있어요. 정말 초대박방송이었거든요. 두 배드가이가 시작부터 끝까지 독설과 폭로와 촌철살인으로 한시간을 수놓는데 정말 재밌어요. 2008년 예능진단부터 후반부에 이경규의 쪼잔함 폭로까지

..... 그때도 이경규가 말하길 자기가 게스트로 나왔으면 시청률 5프로 이상 치고 올라가는거 보장하겠다!!!!!  이런멘트를 했었는데 승승장구에서도 자기가 나왔으니 이 프로의 승부스를 띄운거다 라고 말하고..... 정말 허풍이 아니라 내용으로 증명하는거 같더라고요. 아 이 양반 대단합니다....

 

  저는 남격을 안보는데 이경규는 차라리 이경규 쇼같은걸 하는게 제일 나을거 같아요. 이사람의 장점은 별들에게 물어봐도 아니고 양심냉장고도 아니에요. 지루하고 우회

 해서 가는 토크쇼는 정말 별루거든요.... 그리고 이 사람의 영화에 대한 태도는 아주 괜찮은거 같고 심형래가 좀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가 부족한건 알지만 좋아하니까

 계속 도전하는거고 60이 되면 그때 연출도 직접 해보고싶다. 그리고 차태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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