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1 16:06
그냥 성행위춤이네요?
여기저기서 많이 따라 해서 대충 어떤 춤인지는 알았는데
직접 보니(뮤직뱅크영상이랑 직캠 하나) 되게 세네요. 이런 곡,퍼포를 화제를 뿌리며 공중파 1위로 만들어줬던 거야? 하는 생각이..
전 언제부턴가 여아이돌들이 성행위 연상시키는 춤 춰도(브아걸 아브라카다브라, 카라 미스터 즈음부터인듯)
다들 암묵적으로 이에 대해 모른척 하고 즐기는,환호하는 분위기 된 게 이상해요.
현아 내지 섹시컨셉의 가수가 이상한 춤 추면 최소한 저게 뭐냐, 보기 안좋다 이런 말을 하며 제동 아닌 제동을 걸잖아요.
근데 대부분의 여아이돌들에 대해선 걍 모두가 (흠칫 하면서도) 모른척,못본척 하고 즐기고 따라하고 이런 분위기?
(제가 하려는 말이 잘 전달되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이 지경이 되다 보니 10살 안팎의 어린 여자애들이 낯뜨거운 춤을 해맑게 추며 재능을 뽐내는 사태가 많죠 ㅠ
exid의 춤이 더 별로였던 게, 이를테면 브아걸의 아브라춤은 그래도 안무적 창의성,구축성이 보였었는데
위아래춤은 특별한 아이디어 없이 그냥 뻔뻔하게 밀고갔다는 느낌이었어요.
2015.06.11 16:11
2015.06.11 16:13
2015.06.11 16:21
뮤비도 만만치 않아요
2015.06.11 16:21
걸그룹 섹시 컨셉의 역사를 너무 짧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나 카라가 데뷔하기도 전 까마득한 옛날에도 걸그룹이나 여가수의 의상, 안무 논란은 늘 있었죠. '너무 노골적이다'라는 느낌은 시대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구요.
오히려 요즘엔 예전보다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많이 생긴 편입니다. 현아만 까이는 게 아니라 현아가 늘 좀 세게 나와요(...) 그 정도 수위로 안무 짜서 나오면 누구든 다 까이고 공중파 금지 먹고 안무 수정해서 활동하고 그래요. 말씀하신 exid도 원래 안무(toast님께서 보고 충격 받으신)는 공중파에선 한 번인가 하고 바로 안무 고쳐서 활동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그런 야한 안무가 등장하는 이유는 뭐 간단하죠. 그래야 화제가 되고 화제가 되어야 관심을 받고 관심을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름난 유명 기획사 걸그룹들은 그런 야한 안무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2015.06.11 16:25
2015.06.11 16:27
2015.06.11 16:31
걸그룹 뮤비는 다 그래요.
2015.06.11 16:42
오늘밤 나 하고 응응응응~ 사랑~ 할 꺼어어야~~. 태진아죠.
전 걸그룹이 싸보여서 좋아요, 그냥 보다 마는거죠 뭐.
2015.06.11 16:46
보지는 않았지만 본문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아이돌의 노래며 컨셉이며 전부 괴상해요…괴상할뿐입니다.
2015.06.11 17:24
가사는 의외로 직설적이진 않은 편이에요. 안무는 센게 많지만 가사는 대부분 뭔소린지 모를게 많죠. 완결성을 가진 가사가 거의 없어요. 듣는 노래로는 별로 매력없는게 많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듣기에는 좋지만요.
달리 말해 돈내놓으라는 것에 충실한 노래들인거죠. 청순 컨셉이든 섹시 컨셉이든 결국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2015.06.11 17:31
2015.06.11 17:35
2015.06.11 17:43
2015.06.11 17:57
1세대 걸그룹중에 베이비 복스는 미아리 복스라고 욕먹고 팀이 와해가 됩니다. 물론 활동 당시에도 이미지가 안좋았고 큰 인기도 없었죠.
아이돌들은 대부분 순수한 컨셉이라서 노출 같은건 있을 수 없었죠.
근데 그걸 1세대 걸그룹 출신 이효리가 솔로로 출격해서 깨버립니다. 그냥 대박도 아니고 초대박이 나버려서 자본의 흐름과 함께 섹시 컨셉은 더 가속화 됩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 나오는 걸그룹들은 더 이상 섹시가 아니라 소프트 코어 포르노를 방풀케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죠.
참 이상합니다. 롤모델은 아무래도 미국이나 일본인데 섹시한 무대는 미국에서 예능 같은데 나와서는 바보 털털이로 순진무구하게 이미지메이킹은 일본에서 온 듯 합니다.
유일하게 좋은점은 예전에는 섹시컨셉 하면 여자들도 이상하게 봤는데 요즘은 개나 소나 다하다 보니까 다양한 성격의 아이돌들이 나와서 끼를 펼쳐서 그러려니 하게 됐다는거 정도.
노골적으로 쩍벌하는거 보면 나중에 설마 마일리 사이러스처럼 되는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5.06.11 20:16
저는 그 노래도 그렇고 안무도 그렇고 왜 인기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딱히 그게 성행위 춤인지는 모르겠네요.-_-
그 수많은 걸그룹 춤 중에서 굳이 콕 집어서 뭐라 할만한 것도 아닌거 같고...
근데 아무리 민망하고 괴상해보이는 춤이라도 일단 인기를 끌고 나면 그 다음부턴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건 분명히 있는 거 같아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마이클 잭슨 아닐까요? 손을 사타구니에 대고 골반을 튕겨대는 마이클 잭슨의 안무들도 따지고 보면 되게 괴이한 건데, 워낙 크게 인기를 끈 터라 지금은 그걸 미취학 아동들이 따라해도 아무도 별스럽게 여기지 않잖아요.
어쩌면 춤 동작 자체의 문제보다는 그 동작이 사람들에게 익숙한가 아닌가의 문제일지도 모르죠. 위아래의 안무가 성행위를 연상시킨다는 말이 나온 것도 그저 정면을 바라보고 골반을 앞뒤로 움직이는 춤은 생소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정말로 그게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이라서가 아니라... 그래서 전 그 춤을 성행위 춤이라고 단정지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엄밀히 따지면 남자 가수가 여자댄서 뒤에서 골반을 흔드는 게 더 분명하게 성행위를 연상시키죠.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사람들이 별 말이 없는 건 아마도 그런 춤이 흔하기 때문일 겁니다.
심지어 가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