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3 14:54
저희 집에 유일한 12인치 공포영화 피규어 Neca 12인치 텍사스 체인톱 연쇄살인사건의 살인마 "레더 페이스(Leather Face. 자신의 흉칙한 얼굴을 가리기 위해 피해자의 얼굴가죽을 벗겨 뒤집어쓰고 다녀서 얻은 별명)입니다.
정작 영화를 본 건 제시카 비엘 나온 리메이크작 뿐이지만(게다가 이게 평점이 제일 낮아...ㅠ_ㅠ) 남자의 로망 체인톱! 때문에 참 좋아하는 캐릭터.
하우스 오브 왁스, 데드 캠프 등 수많은 아류작들을 양산한 아메리칸 슬래셔 호러 무비의 대부님이죠.
술, 섹스, 마약이나 탐닉하던 무개념 대학생들이 인적 드문 시골에서 살인마 아저씨와의 빡센 농활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개념인으로 거듭난다는 매우 교훈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냥 주말 점심에 집에서 늘어져 지내다가 문득 생각나서 몇 컷...
피규어는 12인치지만 뒷편의 기둥 높이가 18인치에 달하기 때문에 매우 크고 아름답습니다. ...그래봤자 2호냥(70cm) 옆에 서면 꼬마 사이즈...=_=;; 피규어 자체는 가동성도 꽝이고(손목만 조금 가동) 썩 정교하다 볼 수 없지만, 앞치마 주름이라든지 소품 퀄리티가 쓸데없이 좋다는 게 유머. 뭐 그래도 가성비와 존재감 따지면 이만한 피규어 흔치 않아요.
글씨 넣을 때 The를 생략해버렸음...ㅠ_ㅠ
눈매가 어째 눈 찢어진 그분 비스무리합니다?
...뭔가 그라인드 스튜디오의 싸구려 페이크 예고편 느낌의 포스터.
나름 인테리어 소품인 잘린 팔. 점점 세월에 못이겨 먼지타고 색이 바래며 더욱 멋진 푸석푸석한 색감이 나와 대만족입니다. 뭔가 다른 의미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해가는 피규어... 다른 녀석들과 달리 먼지 묻고 색이 바랠수록 느낌이 더 살아요.
작년 가을에 주문한 12인치 블랙 위도우와 하티건은 도대체 언제 오는건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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