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가씨가 바로 카르멘입니다)

 

어제 예당에서 첫 공연 했었어요. 아를르의 여인/젊은이와 죽음/카르멘 세 작품을 함께 공연하는 트리플 빌 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초연이라고 하더군요. 안무가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온몸을 모두 사용해서 표현해내더군요.

좋다고 하는 현대 발레들을 보면서도 '음...'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롤랑 프티는 큰 어려움 없이 다가왔습니다.

풍부한 감정의 극단적인 움직임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쉽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김주원-윤전일, 윤혜진-이원철, 김지영-김현웅 으로 보고 왔는데

군무들도 썩 인상적이었습니다. 젊은이와 죽음만 군무가 없었지요.

아를르의 여인은 감정의 극대화와 폭발이 참 가슴을 뒤흔들었고

젊은이와 죽음은 '어찌하지 못하는 젊음' 그 자체더군요.

카르멘은.. 뭐 말할 필요가 없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안무더군요.

 

오늘(16일)은 뭐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어이;;;;)으로 50% 할인판매라고 하더군요.

예당 홈피에서 그렇다고 한거 같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국립발레단이 5년간의 권리를 들여왔다고 하니 앞으로도 종종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 캐스팅 좋았어요.

여튼, 추천입니다! 공연은 일요일까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31
123862 바낭 겸 잡담 - 요즘 눈여겨보는 한국 여자 배우들 이야기(아이돌, 남배우 조금) [7] 상수 2023.07.28 643
123861 가득담기와 가득담아 묶기 [3] 가끔영화 2023.07.28 156
123860 “韓 정부 신뢰도 OECD 평균보다 높아”- OECD ‘한눈에 보는 정부 보고서 2023’ 왜냐하면 2023.07.28 358
123859 모기채 새로 샀다 그랬잖아요 모기가 다 도망간거 같아요 [2] 가끔영화 2023.07.28 191
123858 듀나인 - 고양이 영상(gif?)을 찾습니다 [4] 상수 2023.07.28 213
123857 [넷플릭스바낭] 간만에 재밌는 넷플릭스 영화 한 편, '그들이 타이론을 복제했다' 잡담입니다 [7] 로이배티 2023.07.27 628
123856 시니드 오코너 뮤비 감독 [3] daviddain 2023.07.27 266
123855 프레임드 #503 [4] Lunagazer 2023.07.27 96
123854 세가지 색 : 레드 (1993) [1] catgotmy 2023.07.27 206
123853 가장 잔인한 성장영화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6] LadyBird 2023.07.27 560
123852 시니드 오코너 사망 [11] daviddain 2023.07.27 881
123851 이런저런 뉴스를 보며 메피스토 2023.07.27 369
123850 미임파 5회차 관람 [7] daviddain 2023.07.26 392
123849 [왓챠바낭] 여세를 몰아(?) 코폴라의 '럼블피쉬'도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3.07.26 333
123848 에밀리 브론테였다가 신이기도 했던 daviddain 2023.07.26 322
123847 엑소시스트: 믿는 자 예고편 [14] 폴라포 2023.07.26 381
123846 프레임드 #502 [3] Lunagazer 2023.07.26 87
123845 조선시대 임금 인조는 [9] catgotmy 2023.07.26 422
123844 오펜하이머 용산 아이맥스 예매 열렸습니다 [1] 상수 2023.07.26 343
123843 [핵바낭] 학폭, 악성 민원, 답 없는 미래 [22] 로이배티 2023.07.25 131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