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3 11:58
오늘부터 내일 아침 9시까지 옥수수 무료영화는 <아메리칸 허니(American Honey, 2016)>입니다.
영화 링크: https://www.oksusu.com/v/%7BA29B69BC-51CF-449A-8B09-3E87D1174068%7D
2016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작이었고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그외에도 상당히 많은 영화제 및 평론가 협회에서
작품상 및 연기상의 후보작/수상작이었습니다.
metacritic 평론가 평점은 79점이고 imdb 관객 평점은 7점으로 평론가들이 좀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네요.
저도 아직 못 봤고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못 보신 분 같이 봐요.
예고편은 대충 영화 분위기를 알기 위해 1분까지만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019.07.03 12:44
2019.07.03 13:21
아, 지금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하고 있군요. 재미있는 영화 발견하시면 소개해 주세요. ^^
2019.07.03 16:39
언젠가도 달았던 댓글인데 그해 가장 조마조마 하면서 봤던 영화입니다. 보시면 알게 되실꺼에요;;
2019.07.03 17:37
지금 40분쯤 봤는데 재미있네요. 독립영화 같은데 러닝 타임이 2시간 43분이나 돼서 놀랐어요.
초반에 좀 조마조마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훨씬 더 조마조마해지려나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긴장하며 보고 있는데 그 와중에 음악은 흥겨워서 좋군요.
2019.07.04 23:06
2019.07.05 21:51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좀 양가적인 감정을 느꼈어요..
이렇게 여기저기 떠돌며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삶을 이어나가는 게 괜찮을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대충 입에 풀칠하며 낯선 동네,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푸르른 나무 아래서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기도 하는, 이런 자유를 만끽하는 삶도 괜찮지 않은가, 어딘가에 정착해서 하루 8시간씩
일하며 산다고 해서 삶이 덜 불안해지고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집을 떠나도 여전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은 고생스럽고, 여전히 누군가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성적으로
이용당하기도 하고,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언제 내쳐질지 모르는 불안한 처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용기있게 집을 떠나서
경험했던 이 모든 것들이 주인공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마도 처음으로) 스스로의 선택으로 나아갔던 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