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8 14:52
(싸움까진 아니고 본격 삐진 이야기에 가깝습니다;ㅋ)
한 1주일전부터 우리 주말에 어디 같이 놀러가자고 약속을 해놨습니다.
주말 오후엔 그 친구가 꼭 사야할 게 있다고 쇼핑간다고 해서 오전에 만나기로 했어요.
오전에는 놀러갔다가 오후엔 그 친구가 쇼핑하는 곳으로 저도 같이 가주기로 했지요.
(이 친구가 잠이 많아서 오전엔 거의 못 일어나는데 제가 쇼핑 같이 가주는 대신 오전에 만나자고
해서 ok , 일종의 협상을 한 거였죠.ㅋ)
그리고 당일 아침, 다 준비하고 (약속시간에 맞추어) 나가는데 '나 지금 일어났어ㅠ 알람을 안맞췄었나바ㅠ'문자가 왔어요.
동네 근처 카페에 가서 좀만 기다릴래? 30~40분이면 갈 거 같아ㅠ’ 이러더라고요.
일정이 미뤄지는게 짜증나긴 했지만 정 그러면 오후에 친구가 간다는 쇼핑 (예약해 둔 거라) 을 취소하겠지,
자기가늦게 일어난거니까..생각하고 '알았다'고 하고 카페로 먼저 나갔어요.
근데 그날 따라 카페가 문을 안열었네요. -_- 이때부터 좀 짜증이 솟구치기 시작합니다.
아니 왜 늦게 일어났음 모자라도 쓰고 빨리 튀어나올것이지 40분이 걸리는 거며
40분이나 늦음 계획이 모두 딜레이될테고 …결국 자기 쇼핑할 시간에 맞춰서 서둘러서 놀아야 하는거
아닌가 심통이 나더라고요
이 날 제가 좀 많이 삐친 건 몇 년 전에 제가 약속이 20분정도 늦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진짜 사람 무안할 정도로 불같이 화냈던 그 친구 생각이 나서 너무 얄미워서 그랬어요.
너도 좀 미안해해봐라 라는 심보로 삐친 티를 냈고 친구가 그만큼 사과해주길 바랬던 거죠;;
네. 유치하지만 이럽니다;;;
자꾸 생각하다보니 내가 너무 쪼잔하게 굴었나 싶어 지는 것도 싫고,
말을 먼저 걸어야 하나 신경쓰이는 것도 싫고요.
하지만 전에 싸운 경험상 이 친구랑은 이 상태로 6개월은 갈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젠 누가 잘못한 건지도 모르겠고, 친구 잘못이라도 내가 사과해야 하는건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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