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 12, 13시즌 잡담

2011.01.12 11:28

브랫 조회 수:2427

남들이 벤튼 빠진 후에 안 보게 되었다, 작가진이 로마노에게 너무했다 등

이런저런 ER에 대한 불만들을 이야기할 때도 저는 드라마 ER 그 안에서 다 수용할 수 있었는데(캐릭터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 점은 많았지만)

13시즌 마지막에 '레이'가 아웃되는 방법과 그 전의 '닐라'의 태도 등은 정말 "이딴식으로 쓰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8시즌 끝나고도 비교적 잘 달려온 ER인데 그만보고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뭐 ER이라는 그 공간에 제가 꽉 묶여버려서 그 안의 인물들이 재수없고 한심하고 또 떠나고 새로오고 해도 결국 그곳을 지켜볼 수밖에 없겠지만요.

 

제가 드라마의 애정관계에 관심이 많긴 많나봅니다. (카터-애비 때도 엄청 감정이입했었고)

하지만 그거 빼면 매일 ER을 출입하는 각종 환자들 케이스 하나하나에 흥미를 가지고 보기에는 15시즌은 너무 길지요. 공부도 아니고.

그래도 8시즌 이후 특별한 드라마가 없었던 몇 시즌은 하루하루 ER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보고 있기는 했는데요.

 

13시즌은 23에피까지 있는데 21에피의 마지막에 양다리 걸치고 계속 태도를 명확히 하지 않는 닐라(진짜 bitch;;;) 때문에 속상해서 술마신 레이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닐라 잉끼가 갑자기 폭발. 갈란트 죽은 후 레이, 게이츠, 외과 스텝 두벤코까지 들이대는...)

레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22에피에는 레이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아요.;;;; 레이가 며칠간 안 보여서 닐라가 예전에 같이 룸메 하던 빈집으로 찾아가보는 정도.

마지막 23에피에서 잠깐 나오는데 두 다리 무릎 위에서 절단 상태. -_-

도대체 이게 정말 레이가 나오는 마지막 에피인가 싶어서 마구 빨리감기 신공 펼치며 14시즌 훑어봤는데;;;

레이를 좋아하던 의대 4학년생이 닐라에게 너때문에 레이가 저렇게 되었다고 따지자 닐라는 레이 혼자 술취해서 사고당한거지 나때문은 아니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닐라 잘가)

어쨋든 3년동안 즐거웠던 레이 아듀. 한 다리라도 좀 살려주등가.;;  (배우의 다른 스케쥴 때문에 빠지게 된 거라는 뒷얘기도 도움은 안 되고)

 

 

(카운티ER에 발을 들여놓은 마지막이 되어버린 날. ER은 공사중)

 

 

(수트간지 레이. ㅜㅜ)

 

 

에... 루비(루카-애비 ㅋ)커플이 결혼했습니다. 이때조차도 애비의 버럭 "노노노노노노노~~ 노!!! 노!!!!!"가 나오다니 지겨웠습니다.

이여자는 너무 모든 것에 일단 노노노노노노를 외치고 본다는.;;

 

그래도 둘의 애기 '조'는 귀여워요. 아주 표정연기가 죽여주는 아기.  아기가 자꾸 바뀌는 거 같았지만요.ㅎ 

 

(썩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니 면접중)

 

 

13시즌 중간에 위버 떠납니다.

ER에서 오만가지 역할 다 맡았던 위버. 때가 되어 따뜻한 남쪽나라로 고고씽.

아. 12시즌에서 수술받은 위버는 더이상 크러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크러치 없이 걷는 자신은 자신이 아닐 것 같다?며 수술을 망설이는 부분에서 응?? 했습니다.;; 제가 그 입장이 아니어서 모르는 그런 심리가 있는 건지...

그런데 초반 시즌에서는 어렴풋이 위버거 크러치를 쓰다 안 쓰다 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들 '헨리'를 부탁하고 싶은 한 사람인 친구 애비와 이별)

(의사 라운지의 바뀐 캐비넷이 맘에 듬;;)

 

 

(떠나는 사람은 꼭 서줘야하는 포토 존)

 

 

 

그 외 굵직한 사건들로는:

갈란트의 전사, ER 총격 사건과 애비의 조기 출산, 프랫이 아프리카(수단) 봉사 다녀온 것...

 

 

기타등등 :

- 13시즌부터 오프닝 영상이 바꼈습니다.  5초정도로 아주 짧게.

이전의 익숙한 음악과 영상이 그립기도 했는데 좋은 점도 있(많)습니다.  사실 저도 '빨리돌리기' 누른지 좀 됐거든요.;;; 오리지날 멤버들이 사라져버려서 김도 많이 빠졌고.

 

- 남자 간호사를 머스(murse)라고 부르나봅니다. male + nurse.. kkk

 

- 반가운 조연들 얼굴이 있었습니다.

 

(코도 여전한 션 영)

 

(모던 패밀리의 '매니')

 

(바로 다음 에피에 나온 모던 패밀리의 '알렉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74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09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503
109742 평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불편한 영화 [6] mindystclaire 2019.09.23 1679
109741 오늘의 만화 엽서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9.23 290
109740 듀게 오픈카톡방 [7] 물휴지 2019.09.23 469
109739 LG V40 정도에 해당될 삼성폰이 있나요? [17] 산호초2010 2019.09.23 932
109738 딱 하루만 더 쉬었으면 [10] 산호초2010 2019.09.23 826
109737 이런저런 일기...(독자연구와 부작용) [1] 안유미 2019.09.23 474
109736 소문 자자한 액션 띵작 <레이드>1,2편 그리고 <킬러스> [15] 보들이 2019.09.23 802
109735 [바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니메이션 '언던(undone)'을 봤습니다 [2] 로이배티 2019.09.23 1577
109734 [EBS1 직장탐구-팀] 건축설계사무소팀의 고군분투기 [4] underground 2019.09.22 1105
109733 서사와 현실, 여성혐오 [14] Sonny 2019.09.22 1663
109732 머저리와의 카톡 7 (헤겔리안 찾기) [4] 어디로갈까 2019.09.22 760
109731 이런저런 일기...(광대와 노인) [4] 안유미 2019.09.21 643
109730 오랜만이에요 '3')/ 가을꽃 사진 몇 장 [8] 샌드맨 2019.09.21 514
109729 넷플릭스, 왓챠 다 좋은데..ㅠㅠ [3] 존재론 2019.09.21 1352
109728 [듀게인]체르노빌에서 [4] qnfdksdmltj 2019.09.21 833
109727 톰 크루즈 잡담 [8] mindystclaire 2019.09.21 1562
109726 넷플릭스] American Factory 美国工厂, 기타 등등 [2] 겨자 2019.09.21 655
109725 [넷플렉스바낭]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1을 끝냈습니다 [2] 로이배티 2019.09.21 815
109724 안나푸르나에 갔었죠 [6] 어디로갈까 2019.09.21 1024
109723 조국이랑 윤석열 한 판 뜹시다.. [10] 무도 2019.09.21 18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