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친문이냐고 누가 묻는다면

저 아래 조까의 친문 어쩌고 저쩌고는 조국 까기 광란 속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는 전제 속에서 전개한 논리의 연장이고 그 연장에서 자기 머릿속에서 재구성한 강남좌파와 순진 서민 갈라치기 프레임일 뿐이죠.
저 조까의 구라가 개소리라는건 ‘순진’ 이라는 단어에서 부터 나옵니다.
순진한 사람들은 이미 계층이동 사다리가 부숴진 한국에서 사교육에 매달리며 아등바등 하는 서민들과 중산층들죠. 순진, 나이브함이란 그런데 써야 하는 말입니다. 현실인식에 근거하여 자기 신념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지혜롭고 삶을 스스로 디자인 해나가려는 멋진 사람들이 아닌가요? 조국이고 나발이고 어찌 살던 말던

제가 촛불집회를 통해 느꼈던 것이 바로 침묵의 힘이었습니다. 그 응축된 힘이 촛불로 소위 폭발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태극기 부대처럼 늘쌍 떠드는 세력들도 있습니다. 그냥 소음일뿐입니다. 촛불 시민은 일상에서 자신의 삶에 힘쓰며 삽니다. 그러나 늘 보고 있을 거고 현실에 눈 뜨고 삽니다. 그러다가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 움직일 거라는 믿음이 촛불집회에서 생겼습니다. 싸워야 할 때 피하지 않는 게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 합니다. 쓸데없는 싸움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조장관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이라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앞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잘 하길 바랍니다.

조국 임명 반대한다고 적폐청산 반대하는게 아니에요. 조국 역시 적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고, 조국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그 적폐청산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그리고 적폐가 무엇을 의미할지는 정치적 과정을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지 선험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에요. 

어차피 정권 바뀌면 구정부가 적폐가 되는거죠. 딱히 개인의 선호하고는 상관없습니다.

요새 이쪽진영에서(자칭 친문세력이라고 하죠.) 쓰는 적폐라는 단어를 예전의 빨갱이와 치환시키면 대충 맞을거에요. 대충 같은 맥락에서 쓰이더군요.

의견은 다를수 있다 네 맞는 말이죠. 근데 의견이 다르다고 막말을 지껄이는 사람이 많다는거는  그 가치에 동조를 안한다는거고, 의견 다르다고 상대방을 매장시켰던건 전정부에서도 하던짓이죠.  의견 다르다고 인신공격하고 막말하고, 이런건 적폐는 아닌가 보죠?

침묵하는 다수가 많다고요? 지들끼리 수동 드루킹으로 검색이 조작하면서 1등이네 2등이네 하고 있는건 침묵하는건가요? ㅎㅎ

댓글알바가 다른게 아니죠. 그런게 알바지 뭐 다른거 있습니까?

적폐라는것은 대상에 상관없이 그 행동에 대해서는 하지 맙시다라고 공감대가 되는것이 적폐인것이지, 같은 행동인데 우리편이 하면 별게 아니라고 하거나 위글처럼 그래서 순수 순결 어쩌고인 사람 뽑냐? 라고 말하면서 난 적폐청산을 원해요. 라고 해봐야 별로 설득력 없습니다.

조국이 해도 별개 아닌 잘못이면 그걸 황교안이 해도 별개 아닌 잘못이어야죠. 사람에 따라 판단가치를 달리 적용하면서 무슨 적폐청산의 명분을 얻습니까?

적페 청산을 웜하는게 아니라 우리와 정치적 입장이 다른자를 청산할 명분이 필요한데 그 명분을 적폐라고 갖다 붙이는것일뿐.

조까들의 논리와 의도가 비열하기 짝이 없는것이
조까들은 조국이 주장한 것과 살아온 삶이 달라서 조국을 까는게 아닙니다.

조국이 주장한 것 자체에 찬성하거나 동의하지 않고 비웃고 부정하면서 

조국이 비판하고 극복하려한 적폐 시스템을 지키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것일 뿐이입니다.

여기에서 실제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만으로도 실망하는 사람들을 선동질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에요. 

조까 - 즉 야당, 언론, 검찰 그리고 이 게시판의 몇몇 조국 까기 선수들은 ‘실망’이 아니라 신나는 ‘기회’를 잡은 것들일 뿐이죠.

뭐 워낙 근본이 비열한 쓰레기들이고 정치판이 아사리판이라 그럴 수는 있는데 너무 조급하고 사실왜곡도 심해 실패하고 있고 실패할거에요.

조까들이 조국에 실망한 사람들이 바라는 정의를 추구하는게 아니 잖아요. 이명박근혜 10년간 과도하게 억제되어온 최저임금 좀 올렸다고 나라경제 망한다고 지랄발광 하던게 조까들인걸요.

온도 100이 될 때까지 물은 끓지 않을 뿐. 매일 기사 뭐 하나 나올 때마다 부리나케 도배질 되는거 보면서 물 온도 0.1도씩 올라가는거죠.

글에 공감합니다

말씀하셨듯이 친문에도 여러 결이 있는 것처럼 반문에도 여러 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국 논란은 이런 다양한 결을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둘러싼 찬반 진영 논리로 획일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정치를 제자리 걸음하게 만드는 본질을 벗어난 허구적 대립이 반복되구요. 이런 다양한 결 속에서 말씀하신 적폐청산을 중심으로 결집이 이루어진다면 한국 정치에 긍정적 변화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국 임명이 가져온 부정적 결과 가운데 하나는 적폐청산에 동의하나 공정성도 요구하는 세력을 적극적 반문으로 돌아서게 만든 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세력 역시 동력이 약한 정당보다는 설사 자신의 입장과 모순되더라도 조국 임명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있는 바미당 자한당 연합을 택하지 않으리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요? 어느 기자의 지적처럼 우리는 클린턴과 오바마 다음에 트럼프가 온 미국에게서 교훈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요?
결국 관점의 차이는 조국 장관과 문재인 정부가 이런 적폐청산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느냐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회의적입니다. 단적인 예로 대법원이 도로공사가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고용에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사는 판례를 일반화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해석해 이번 판결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나머지 노동자들에 대해 직접고용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무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기조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 산하 공기업에서요. 도대체 적폐청산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이에 분노한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도로공사를 점거했으나 사측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구사대까지 동원해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도 불법시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죠. 그러나 불법(?)시위의 선행 원인 제공자인 불법과 꼼수가 난무하는 공기업 마피아에는 어찌 그리 관대한 것일까요? 이런 문제들을 앞에 두고 사법개혁에만 머무는 것이 과연 효과적일까요? 최소한의 도덕에 그치는 법처럼 현 정부도 법치국가에 그치고 마는 것은 아닐까요? 적폐청산은 그들만의 세상에 그치는 것이 아닐까요? 적지 않은 대중이 분노하는 것도 이 지점이 아닐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법치가 아니라 정치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