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6 15:59
사진이 없어서 일단 데둉..
어제 4시 즈음에 갔더니 한가하네요. 한창 끼니 시간에는 모르겠으나
방송 후폭풍은 좀 지나간듯해 보였어요. 전에는 지나가다 보면 이 시간에도 엄청 붐볐던거 같은데..
우선 맛으로는 정말 흠 잡을데가 없었어요.
와 존맛!!! 이긴 한데
이미 알고 있는 맛 + 베이직한 수제버거 맛의 끝판왕 같은 느낌 이랄까요.
기본에 충실 하고 전체적으로 아주 성실한 맛 이었어요. 그리고 수제 버거인데 이렇게 안 흘리고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람.
아, 토핑이 기본적으로 많지 않은 버거여서 그랬을 수도..
콜라에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주는 것도 좋아요 ! (예전에 펩시에서 나오는 레몬 콜라 좋아했는데 단종 되버려서 슬픈 ㅠ)
감자 튀김도 맛있어요 ! 요즘 유행하는 두툼한 감자인데 갓 튀겨서 나오고요.
뭐 전체적으로 정말 맛으로는 흠 잡을데가 없었는데
유일한 아쉬운 점은 가격 !!! 메뉴판 보고 뒤돌아서 가게 밖을 봤는데 '여기 홍대 맞는데... 거기다 조용한 언덕길인데...쿨럭'
저 가격은 하위호환 이라 할 수 있는 맥도날드 런치 때 '쿼터파운더 세트' 3개에 가까운 가격인데..
아이엠 버거의 맛이 저것들과는 절대 비교 못함. 뭐 이런건 아니 거든요. 퀄리티 차이는 당연한 거지만
결론은 저라면 아이엠버거 한 번 갈 돈으로 맥날 쿼터파운더 셋트 3번 먹으러 가겠읍니다
2015.10.16 16:26
2015.10.16 18:17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네요..
2015.10.16 19:27
수제버거란 용어를 들을 때마다 전 좀 낯설어요. 공장에서 만드는 양산형 버거와의 차별성?
패티를 손수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기준인걸까요? 기계가 아닌? 고기를 갈거나 할 때는 필히 믹서가 필요할 테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드는 공정과 비교해서 그리 큰 차이는 없을것 같기도 하고. 그 프로세스를 지켜보진 않았지만. 버거 만드는 과정이 간결하다보니..
그래서인지 가끔 수제버거를 맛있게 먹고 난 다음에 그 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곤 해요.
2015.10.16 20:06
2015.10.17 00:11
제가 먹어본 수제버거(?)의 끝은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퍼그버거..
2015.10.17 15:43
홍대라면 핸인핸도 맛있는데요. 말씀하신 묘사랑 비슷하게 심플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맛. 그리고 가격은 일반 프렌차이즈랑 비슷하죠.
2-3년 전에 선배형이 몇 번 데려가서 먹어본 적이 있던 가게군요. 그 형 말로는 사장이 다른 가게도 가지고 있고 버거 가게는 돈은 안되는데 버거에 관심이 많아서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돈은 안되는데 좋아서 하고 있다고 하면 왠지 더 믿음이 가기는 하죠.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미식가 성향은 아니라서 굳이 먼데서 찾아가서 먹을 정도의 맛인지는 잘 모르겠고, 소문난 가게들 가보면 거의 실망하는 쪽인데 그래도 여기는 맛있기는 했죠. 가격을 제대로 안봤는데 좀 비싸긴 비싸군요. 세트로 하면 거의 15,000원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