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염장 들어가기 전에, 권두언. (정두언 아님)

참 기이한 인연입니다. 이 날 만난 A씨와 B씨, 그리고 C씨에 대한 얘기 중 하나.

- A씨와 B씨는 예전에 죽이 잘 맞던 사이였는데 근무지가 바뀌고 핸드폰도 잃어버려 연락이 끊김.
- A씨는 모 취업까페의 글을 보고, 쭈구리이던 나에게, 취업 관련하여 매우 요긴한 도움을 줌.
- 한편, 어디서 B씨의 사진을 제가 찍었음.
- A씨는 알고 보니 같은 블로그 서비스 유저. 비밀 댓글로, 제게 "B씨 내가 아는 사람인 듯여?" 라고 제보.

... 해서, 어쩌다 보니 제가 링커(?)가 되었고,
또 웃기게도 전부 다 같은 듀게 멤버. (랄까 A씨는 눈팅족...)


- 그래서, 그걸 자축하는 듀게 번모가 수유역 근방에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식의 링커 내지 인터페이스-_-는 경험상 보통 역할 끝나면 용도폐기되던데.. 쿨럭





원래 목고기(?)를 먹을 예정이었으나 불행히도 은성회관은 공사중, 그래서 곱창으로 전환.

(*사실 저는 충무로에서 보쌈정식+치맥 필살코스를 기획했으나, 불행히도 힘(?)이 없어서 기각되고 말았습니다.
기획안이 짤없이 각하된데다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살짝 삐낄 뻔했는데 대인배 코스프레로 커버하고 있었음...)




그래도 곱창 전문, 진주집은 꽤 근방에서 이름난 집인 듯하더군요.



기본셋팅. 시멘트와 타일로 된 테이블이 인상적.. 마치 구 일제시대 수술실같은 분위기.. 쿨럭.
사실 타일이 이것저것 닦아내긴 좋죠. 특히나 기름 많이 튀는 곱창집에선 합리적입니다.





일단 마수걸이로 간과 천엽부터 나옵니다. 여기 천엽 오독오독 괜찮았습니다.




24,000원짜리 순곱창을 주문합니다.




지글지글. 빨리 안 뒤집으면 탑니다.. 랄까 종업원 서비스는 별로 싹싹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탄다고 지청구나 할 줄 알지, 그럴 거면 좀 와서 뒤집어나 주지! (...)





가격대를 생각하면 괜찮은 집이긴 한데, 아직까지 제 서울시내 곱창 베스트는 신림 당곡사거리쪽 왕재곱창.





하지만 다 먹고 나서 밥을 볶아 주는 것은 이 집의 특장점인 듯합니다.





밥은 일단 2인분.





그래도 밥의 경우는 셀프가 아니라(...) 볶아는 줍니다.




이 또한 괜찮습니다.





2차로 간 삼성통닭.
- 전 이게 고대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체인인가보더군요.




좀 우월한 후렌치후라이.




치즈돈까스. 2차에 합류한 C씨(B씨의 지인)랑 시국토론을 벌이느라 별로 못 먹었습니다...



.... 랄까, C씨도 제가 몇 다리 건너 얽히는 사람이더군요. 뭐 이런 기연이 다 있는지..;;;;

(하지만 괜찮아요, 전 이제 임무 완수하고 터미네이터2처럼 사라질 운명.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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