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어떤 부분을 경계하시는지 알겠네요. 개인적인 가치판단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인 것 같은데, 저도 고집이 센 편이라 남의 얘기를 잘 안들어요. 그치만 선의로 누군가가 나에게 해 준 충고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어려울 때 나를 도와주려고 했던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거기에 자기만족과 투사가 좀 섞여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물론 그 부분은 충고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100% 확인할 수 없는 문제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만족과 투사가 들어있지는 않은지' 부분이 인상깊네요. 과거 제 연애에 '그러면 안된다 너 잘못하는거다 이렇게 해야된다' 과도하게 충고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지금도 너무나 소중한 친구고 잘 지내고 있지만, 당시에는 꽤나 스트레스였어요.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조금 더 행복한 연애를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건 또 모르는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