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6 19:57
이 분이 올해 새 앨범을 냈더라구요.
곡은 별로 제 취향이 아니구요. 뭔가 2022년에 20년전 콜드플레이 곡을 듣는 느낌이랄까요. 건전하기 짝이 없는 감동 코드의 가사도 제 취향은 아니고.
근데 그냥 임재범 목소리 듣다 보니 어느새 한 시간짜리 이어 듣기 영상을 클릭하고 있었고... 이젠 좀 질려서 감상을 중단했습니다. ㅋㅋ
아무래도 전성기 대비 보컬이 좀 약해진 느낌은 있지만 임재범 본인 주장 나이(나이에 사연이 좀 많으시더군요;)에 따르면 올해 환갑 잔치 하셔야할 분인데. 그걸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이런 건전 감동 코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같은 올해 앨범의 이 노래도 맘에 드실지도.
그리고 이건
립씽크이긴 하지만 저 시절 임재범 참 잘 생겼구나 싶어서 그냥. ㅋㅋㅋ
노래도 좋구요. 당시 되게 화제의 무대였었죠 아마.
마지막으로
사실 메탈 하셨던 분 아니겠습니까!! 하하.
개인적으로 임재범 스타일의 보컬은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냥 임재범 보컬은 좋아합니다. 취향에 안 맞아도 이 정도로(?) 잘 하면 그냥 좋더라구요.
2022.09.26 20:43
2022.09.26 23:07
이승환을 좋아하면 임재범 보컬을 좋아하면 안 되는 겁니꽈!!! 왜요!!!!! ㅋㅋㅋ
그래도 제 돈과 시간 써서 콘서트 보러간 건 둘 중 승환옹 뿐이니 용서해주세요. 흑흑.
2022.09.26 21:47
힘이 좀 떨어진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저 91년 방송은 실시간으로 보았는데 진짜 좀 전혀 다른 새로운 노래처럼 다가왔습니다.
2022.09.26 23:09
곡도 듣기 좋을 뿐더러 분명히 세련되게 신선한 느낌이 있었구요. 근데 그걸 부른 사람이 임재범이었다는 게 컸다는 느낌입니다. 음색이나 창법이 당시에 한국 가수에게서 기대함직한 그런 게 전혀 아니었잖아요. 헤비메탈 하시던 분 같지도 않구요. ㅋㅋ
2022.09.26 22:11
아주 잘 하면 취향이 아니라도 좋아할 수 있잖아요. 영화도 그렇잖아요...
2022.09.26 23:10
그렇죠. 뭐든 너무 잘 해버리면 취향을 완전히는 아니어도 상당부분 초월해버리는 것 같아요. 당연히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겠지만요.
2022.09.27 00:38
인생과 맞바꾼 노래 솜씨 같죠. 악마에게 영혼을 팔면 이렇게 불안정한 인격과 삶을 살며 또 이렇게 노래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2022.09.27 09:37
성장 과정도 파란만장했는데, 보니깐 몇 년 전엔 또 배우자랑 이른 사별까지 했더군요. 글에서 가사가 너무 건전하네 어쩌네 했지만 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어지는 본인의 사정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근데 임재범(임재벌이라고 오타를ㅋㅋㅋㅋ) 보컬을 좋아하셨다니!!!!
배신이에요!!!(니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