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에 이런 일을 두번이나 겪네요.

 

친구와  커피숍에서 이야기하는데 여자아이 ( 12~15살 정도)가 2백원을 내밀며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합니다.

전화를 급히 해야하는 일인 것 같아 그럼 여기서 통화 하세요, 그랬더니 굳이 밖으로 나가서 통화하고 와서 돌려 준답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카운터에 가서 직원한테 다시 부탁해 보라며 돌려 보냈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그냥 나가 버리더라구요.

 

어제도 지하철 기다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전화 한통만 빌려 쓰면 안되겠냐며 애처롭게 부탁을 합니다. 신기한건 며칠전 처럼 동전이랑

전화 카드 같은 것도 들고 있습니다.  그때 본 여자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 비슷한 느낌입니다. 때 마침 지하철이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하고

거절하고 말았는데 참 신기합니다.

 

2백원과 전화카드로 보이는 것을 보이며 휴대전화를 빌리는 사람, 저만 이런 일을 우연히 두번 겪게 된건지 종종 있는 일인지.

 

이건 외적인 단면을 말하는거라 조심스럽지만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나이는 12살~15살 같아 보이는데 매우 마르고 요즘 애들 같지 않은 옷 차림과 여기저기 눈치를 살피며 불안한 듯한 표정과 행동을 보이던 그 여자아이, 

이건 그냥 전화가 급해서 휴대전화를 빌리는 느낌이 전혀 아니었어요. 지나친 저의 의심과 경계인지, (사실 전 평소엔 별로 이런 타입도 아닌데;;;)

여기서 다른 상상을 하면 제가 소설 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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