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야기.

2010.08.22 00:01

라이터 조회 수:1682

1. 정신을 차려보니 친구들과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습니다.

   4거리에서 직진을 하고 있는데 갑지가 튀어나온 suv 차량 옆부분을

   들이받아서 전복을 시켜버렸습니다.


   난 이제 죽었구나, 하고 뒤를 돌아보니

   전복된 차량 옆에 시체 일곱 구가 나란히 흰천으로 덮힌 채 얼굴만 내 놓은 

   상태로  들것에 뉘어져 있더군요.(사고난지 10초도 안됐는데!!)

   군 시절에 시체 사진을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보지는 못했는데도 

   나란히 누워있는 시체 얼굴을 보니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어찌나 현실적이던지.


   그런데 꿈 속이라서인지 우리는 가던길 계속 갔습니다. 아무런 가책도 제재도 없이 운전자는 제가 아니었어요.

   그 뒤에 또 어디론가 갔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네요.


   꿈에서 깬 뒤에도 뭔가 기분이 뒤숭숭해서 한참을 멍한 상태로 있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suv차량에 일곱 명이라...코브 일당인가??  제가 아마 강제로 킥 시켜 버린것 같네요ㅎ


2.일년에 한두번은 군대 꿈을 꾸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현실적인 형태로 나옵니다. 절대 꿈이란 걸

  자각할 수 없을 정도로 풀 뽑고, 쓰레기 태우고 있는 등등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제대 날짜 생각하면서 한숨도 쉬고.

  아무런 특이함 없이 군생활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꿈 말이죠. 

  

  매번 당하면서도 깨어나서는 내가 제대했던가..한참을 생각하다가 안도합니다.

  어렸을 때는 귀신에게 쫓기면서 제자리걸음 하는 꿈이 제일 무서웠는데 그건 이제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군대 꿈은 무섭습니다. 무간지옥, 림보가 있다면 바로 군대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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