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제목 그대롭니다.전후맥락과 여러가지 사정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결론은 저거.
주경야독 청춘,스물네살때부터 매일 여덟시간 이상 공장에서 일해 번 돈 집에다
전액 가져다바치며 독학위공부 이어간지 어느덧 햇수로 3년찹니다.그 빡신 와중에
천원 이천원 하며 모은 돈인데ㅋ우앙

 

어디 흥청망청 써버렸거나 노름하다 버렸으면 덜 억울하겠어요.
 물론 열심히 안 사는 사람 없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아 돈이야 사실 그러려니 합니다만 진짜 힘든건 제가 저 돈으로 꾸었던 꿈이 있었다는
거에요.

 

아울러 심적으로 정말 너무 힘든데 저한테 당일약속으로 술 사줄 지인이 1g도
없다는 점 역시… 뭐랄까요.실패한 인생이란 느낌이 들더군요.독학사 과목 거의
다 합격하긴 했지만 어쨌든 지금 현 시점의 최종학력은 고졸이고,남들한텐
푼돈이어도 어쨌든 나한텐 전재산이었던 돈도 다 해먹었고.왜 돈을 벌든가 공부를
하든가 하라그러잖아요 어른들이.돈만 벌수도 공부만 할수도 없어 병행했는데,
그리고 주경야독청춘이란 사실이 한때 자랑스럽기도 했었는데 그게 아녔나봐요

 

주변의 대세적 조언은 ‘얼른 추스르고 다시 모아라’.뭐 맞는 말이지만
또 저도 마음 잡히면 다시 그렇게 할테지만 그래도 벅차네요.

 

사건당일과 사건익일까진 정신이 없더니 그래도 오늘은 이렇게 글로 옮길 정신은
나는 것 같습니다

 

c'est la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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