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같은 모임에 있었던 후배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잘지내느냐? 얼굴 한번 보자같은 안부 인사차 연락이었지만 마지막에 한마디를 붙이더군요.

다시 모임에 들어올 생각이 없느냐고 말입니다. 물론 완전한 탈퇴가 아닌 개인 신변의 문제로 잠시 떠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다시 들어가는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상황이 다시 모임을 하긴 좀 그렇다.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이랑 한번씩 자리할 때 얼굴 보는 정도가 좋겠다라고 좋게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동생은 재차 권유하면서 한마디를 더 하더군요. 그때 난리쳤던 모임 빌런들 전부 내보냈고 지금은 문제없이 잘 돌아간다고 말입니다.

모임, 동호회란 곳이 원채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다 보니 사람들간에 트러블이 생기는 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다만 그 정도가 심해지고 모임 분위기까지 해치게 되면 운영진들이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거고요.


저야 적당히 처신하면서 안맞는 사람, 안좋은 상황을 적당히 모면하면서 둥글게 둥글게 지내왔던지라 모임내에서 누군가와 으르렁거렸던 기억은 없습니다.

다만 저와 가까운 주변에 그런일이 생기면 어찌됐는 저도 영향은 받을 수 밖에 없죠. 어느정도의 피곤함도 감수해야하구요.

사람들과의 트러블은 되도록 피하기 위해 친목모임보다는 전문 취미 모임에 더 자주 나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취미 동호회는 늘 뚜렸한 주제가 있어 그것을 같이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요.

문제는 그런 동호회 역시 사람과 사람간의 유대와 친목이 생기면 결국 똑같이 관계속의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그 양상의 대부분은 공식 활동 자리에서 서로간에 깊어진 감정 문제로 인해 식사, 커피, 술자리같은 뒤풀이, 2차에서 상황이 벌어지죠.


그런 이유로 많은 회원들은 그 원인을 활동중에는 잘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 자리에서 대놓고 서로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잘 없기 때문이죠.

이런 작은 동호회도 한국인 특유의 서열문화 덕분에 나이, 짬밥 등등으로 위계질서가 잡히곤 합니다. 

모임이란게 그냥 사람만 모인다고 돌아가는게 아니니까요. 누군가가 보이지않게 서포트를 해야합니다.


일단 회장, 원로급이라 할만한 고인물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경제적 여유있고 가정있고 나이 좀 있는 남자들이 이 포지션이구요.

말그대로 원로, 고문급이라 이런 동호회의 생리나 분위기에 대해선 빠싹한 사람들이고 모임 주제인 자기 취미 분야에서도 어디가서 다 고수 소리들을만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사업이나 직장 때문에 직접 회장이나 운영진을 맡진 않지만 큰 장소나 장비 섭외, 기타 등등 정보나 금전적인 부문에서 엄청 서포트를 해주는 양반들입니다.


이 양반들 특징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뭐랄까? 되게 나이스하면서도 리더쉽이나 카리스마같은거도 있고 적당히 꼰대스러움도 있고 개중에는 내가 낸데하는 보스기질도 있습니다.

허나 처신에 있어서는 다들 칼같으므로 이성, 금전, 신용 등등의 문제로 절대 트러블을 일으키지않습니다. 다만 외향적인 성향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매우 좋아하고 가정이나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동호회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풀고 재충전하기도 하는 등 큰 기복없이 활동을 하는 양반들이죠.


그 밑에 모임장, 운영진들이 있습니다. 이들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나이대가 있거나 센스가 있고 말빨좋고 빠릿빠릿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주눅들지않고 잘 통솔을 하는 부류죠.

특히 모임장은 절대 위의 원로들의 지지가 없으면 제 구실을 못합니다. 아니면 원로급 중에 나이가 좀 아래이고 본인 시간 여유가 되는 사람이 모임장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운영진도 기본적으로 외향적이고 적극적이거나 자기 취미에 소양이 좀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원로들과는 친하며 안좋게 얘기하자면 이들의 따까리 노릇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덕후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람과의 만남보다는 취미 그 자체에 더 크게 빠져있고 실력도 있는 부류입니다. 뭐 좋아하는거 그냥 혼자 즐기지 덕후인데 모임은 왜나옴?하고 물으실수도 있겠지만

서로 같은 취미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니까 나와서 못 어울릴 것도 없지요. 일단 자기와 동감대가 하나씩은 다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또 사교성이 좋으면서 실력도 뛰어난 이들은 모임에서 에이스 취급을 받습니다.

특히 신입들이나 초보들 케어하는 건 이들의 몫이지요. 다만 사교성이 많이 안좋으면 모임내 은둔고수는 좋게 표현한거고 좀 어려운 사람, 어색한 사람 취급받습니다. 실력과는 별개로.


그 다음으로 취미고 좋고 사람도 좋아서 온 이들. 혹은 취미보다는 사람들이 더 좋은 이들입니다. 모임내에서는 초보에서 잘봐줘도 중수급으로 인식됩니다. 그리고 이들중에는 사람들, 정확히는 이성과의

친목을 더 좋아하는 뭐 그런 뻔한 스토리? 다들 아실테죠. 다만 분위기만 흐리지않으면 그럭저럭 같이 잘 어울려지내는 부류입니다. 동호회 분위기 메이커들이 주로 이쪽이죠.

뒷풀이, 2차 역시 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흥겹게 놉니다. 그중에는 마지막 술자리까지 남아있거나 지나치게 서로 친한 모습을 보여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죠.


마지막은 하나의 카테고리로는 묶기 좀 그렇고 자의든 타의든으로 해서 동호회에서 오래 못버티는 부류입니다.

대놓고 이성에게 찝쩍거리려고 온게 팍팍 티가 나는 인간들, 내가 낸데 하고 끄드럭거리는 것들, 덕후를 넘어 아예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끝없이 겉돌고 적응을 못하는 친구들,

영업쟁이들, 사기꾼, 기타 등등 어그로들까지 해서 잠깐 나왔다가 튕겨나가는 부류입니다.


모임장이나 운영진들이 알게 모르게 맨 아래의 부류 회원들을 자주 체크하다가 이상이 감지되면 조치에 들어갑니다. 그정도만 관리해도 어지간해선 동호회내에서 큰 트러블은 발생을 안하죠.

허나 기존 회원들간에도 골이 생기기도 하며 이런 경우 뜨내기들과는 다르게 모임 분위기까지 많이 해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탈퇴를 하기전에 겪었던 일도 이에 해당이 됐었죠.

덕후 기질이 다분하지만 비교적 조용하고 참석도 꾸준히 하는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쪽에 조예도 깊고 해박한 친구라 원로들한테도 인정받고 큰 모임자리는 늘 빠지지않는 친구였죠.


다만 사교쪽으로는 좀 서툰편인지 2차 술자리에서는 그리 많이 본 기억은 없습니다. 원로들도 대부분 가정이 있는지라 1차만 하고 귀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 친구도 그들과 함께

자리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죠. 어느날 신입 몇명이 들어왔는데 여자 2명에 남자 1명이었습니다. 완전 생초보들이라 모임 나와봐야 할게 별로 없어서 따로 벙을 쳐서 초보들이 기존 회원들에게

강습을 받았었죠. 늘 있는 일인데 이번에 들어온 신입들은 어찌된게 그 덕후 친구에게 사근사근 잘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처음 동호회 가입해서 온라인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더군요.


그 친구가 오프라인에서는 사람들하고는 잘 어울리진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또 캐릭터가 달랐습니다. 톡방이나 게시판에서 지분이 상당했죠. 워낙에 실력자니깐.

아무튼 초보들이 고수들의 눈돌아가는 실력을 보고 뻑가는게 당연한거였겠지만 이번에 들어온 신입들은 특히나 붙임성이 좋아서 어느새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 다른 신입들까지 해서 팀이 하나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비극의 시작인지 몰랐죠. 그 조용하던 친구가 신입들 (그 중에 여자 2명) 에게는 정말 성심성의껏 많이 지도를 해주더군요. 같은 사람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근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동호회의 공식 활동 자리에서만이었고 뒷풀이나 실제의 사교에서는 그냥 신입들끼리 더 친하게 지냈습니다. 서로 나이도 비슷하고 같은 신입에 사는곳도 같은 방향이었다나?

남자 신입 친구도 참 싹싹하고 밝고 거기다 외모까지 출중해서 기존 이성회원들의 귀여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렇게 서로 잘들지내고 잘 돌아가나 싶었는데 어느날부터 정모때 뭔가 분위기가 좀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그 신입 친구들이 썩 말수가 없어지고 자꾸 사람들 눈치를 살피고 불편해하더군요. 거기다 그 덕후 친구는 도로 옛날로 돌아간듯 말없이 자기 할일만 하고.


분명히 저들 사이에 뭔가 일이 생겼구나했지만 그 많은 회원들이 그런 티를 대놓고 낼수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눈치빠른 운영진들과 일부 기존 회원들이 안보이게 그 친구들을 계속 챙겨줬고 다행히

얼마 지나지않아 다들 서로 밝은 모습을 찾나 했습니다. 그 덕후 친구만 빼고. 그러다 하루는 동호회 게시판에 글이 하나 올라오더군요. 우리가 취미 즐기러 오는거지 술먹고 놀려고 오는거냐? 왜 정모 활동때 부터

2차 어디가냐? 자리 섭어해야한다고 설레발떨고 분위기해치느냐? 신입들 초보인건 좋은데 최소한 저렴한거라도 기본적인 자기 장비는 좀 갖춰라. 같은 성인이지 우리가 아이를 가르키는게 아니지않느냐?부터 해서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될법한 그러나 사실은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엄청나게 열을 내며 써놨더군요. 네 바로 그 덕후 친구였습니다. 당연히 동호회는 발칵뒤집혔고 구 여자 신입 2명은 모임장한테 다이렉트 전화해서 탈퇴하겠다고. 신입 남자는 이게 다 제가 평소에 주제넘게 건방지게 행동한거같다면서 (아무도 그렇게 생각안하지만) 장문의 사과문을 무려 새벽 3시에 올렸더군요. 이와중에 원로중 약간 꼰대스타일 한분은 이게 지금 뭐하는거냐며 모임장, 운영진 전부 닥달. 거기다 일부 여성회원들이 대놓고 신입 남자 역성을 들었는데 그게 또 다른 회원들이 보고 한소리해서 전선 확대.


거기다 평소 말없다가 원로, 운영진 이하 인싸 회원들에게 광역 도발하는 무리까지 등장. 결국 회비 사용 내역가지고 걸고 넘어지는 등 순식간에 동호회는 개판이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참 난감한 상황이었던게 대충의 전말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왜냐하면 그 덕후 친구와서 어느 정도 친분이 있었고 인싸들 이하 그 신입들하고도 여러번 술자리하면서 많이 친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저는 다들 잘지내고 있는줄 알았는데 이 신입 친구들이 술이 좀 오르자 얘기를 꺼내더군요. 그 덕후 친구가 어느날부터 여자 신입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해온다. 이거 어쩌면 좋냐?


알고보니 평소 술은 입에도 안대던 친구가 그 신입들 참석하는 자리는 다 나갔으며 나름대로 잘 어울려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2차만서 개인의 사는 얘기나 사회, 문화 등 보통 대화만 하면 그렇게 겉돌았다네요. 나이차이가 그렇게 심하게 나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그 신입 친구들은 고마움에 늘 잘챙겨줄려고했고 이건 다른 회원들도 목격한거합니다. 심지어 나중에는 한잔 마시고 남자 신입에게 시비까지 걸고 티껍게 굴었다는군요. 결국 제가 보다 못해서 따로 신입들만 연락해서 따로 자리를 만들어줬습니다. 뭐 원래 동호회 내에서 끼리끼리 사적으로 자리 가지는거 안좋게 보이는건 알지만 쩝.


자기들은 동호회에서 같이 어울리고 배우고 그러는게 좋았고 사교성이 좋아서 그랬던 행동인데 이 친구가 참으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했던거였습니다. 그렇게 신입은 자기들대로 끙끙대고 제가 이걸 운영진한테 제보를 해야하나하고 고민하던 차에 그 일이 터진거죠. 심지어 이 여자 신입은 남자 신입을 동호회와서 첨 볼때부터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남자 신입도 호감을 느끼는 상태고. 문제는 이들이 잘못한건 하나도 없다는거였습니다. 제가 그 덕후 친구 불러서 허허실실 농담식으로 나름 위로?도 해줄겸해서 만났거든요. 이 친구는 이런쪽으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이 모든 상황을 자기 중심적으로만 얘기를 하더군요.


걔들이 사람 마음을 가지고 농락하고 자기를 병신만들었다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객관적 상황을 설명해봤자 아무 소용도 없기에 대충 들어주는척했지만 이성이나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렇게 무지하고 자기중심적인 인간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학교에서도 정확하게 사람과 사람과는 관계에 대한 교육도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이런애들이 수틀리면 일저지를테니까요.

아무리 원인이 그거였다지만 그런 이유로 동호회 분위기 전반에 대해 이렇게 확 까버리면 어쩌냐고 하니 그것도 자기 신념상 꼭 해야할 말이라더군요. 그건 좀 심했다 혹은 잘못했다는 얘기가 나올줄 알았는데.


더 이상은 얘기가 통할것 같지가 않아 거기서 관뒀습니다. 그 친구는 결국 회칙위반으로 제명해야하는거 어찌어찌 본인이 탈퇴하는 형식으로 쇼부봤구요. 다행히 신입들은 다시 잘 적응해서 활동을 하더군요.

결국 그 신입 둘이 커플로 맺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며칠 후 회원 한명이 중고거래 카페에서 글을 봤는데 누가봐도 그 덕후 친구 장비들같다더군요. 장비 정리하는걸로 봐서는 취미를 접는 모양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일이 있고나서 여자 신입 중 한명이 자꾸 저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저도 지은죄?가 있으니 그 연락을 안받을순 없고 그렇게 자리를 몇번 만들어봤습니다만.


술 한잔 들어가면 뭔가 자꾸 불편함을 느끼게 해서 제가 안되겠더군요. 마침 일때문에 장기 타지 근무 (실제로는 단순 사무실 이전이지만) 핑계댈게 있어서 결국 운영진, 원로들이랑 잘 얘기해서 탈퇴를 했습니다.

그 여자 신입은 그 후로도 계속 연락이 왔지만 근무지 이전 핑계로 더 이상 만날 일은 없었네요. 저도 술이 들어가면 좀 기분파가 되는 면이 있는지라 둘이서 보는건 참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그려.  

아, 그 덕후 친구는 그일있고 얼마뒤에 다시 재가입 해보려고 원로 한명에게 연락을 했나봅니다. 그 양반은 난감해서 운영진들과 얘길했는데 운영진 왈 택도 없는 소리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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