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171610501&code=910100      (기사전문)

 

-권한은 없으면서 책임만 지는 구조였다는 뜻인가.

“그렇다. 연구소에서 내가 책임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어떻게 보면 이른바 ‘명사’로서 이름만 올려놓은 거지, 그 안에서 그 이상의 역할을 못하게 된 것이다. 직함이 갖는 비중에 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으면서, 내가 책임만 지는 이상한 결과가 만들어졌다. 내가 연구소에 들어간 데는 내가 힘을 보태 안 의원의 새로운 정치세력화가 잘 된다면 야권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들어가서 보니 이러한 목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연구소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인가, 안철수 의원의 문제인가.

“복합적이다. 연구소 구조의 기능적인 문제이며 안철수 의원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전체적인 문제다. 연구소 자체는 구조와 역량에 비해서 하는 일이 너무 방만하고 확대돼 있다. 그러다 보니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지역을 다니면서 강연도 했지만, ‘네트워크’라는 조직도 작동이 안 되는 것 같다.

-안 의원에게 이와 관련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나.

이야기는 나눴지만, 변화는 없었다. 반복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쉽게 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오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지 않는다면, 내가 그 안에서 싸우면서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싸우면서 일을 한다고 해도, 그 결과가 내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실현될 수 있느냐에 대한 확신이 안 생겼다.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변할 것이라는 것을 기대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나오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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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교수는 순진하게 저기 들어가셔서 이용당한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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