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2023.03.12 23:48

칼리토 조회 수:731

주말을 이용해서 새벽까지 다 보고 났더니 하루종일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화제작이기도 하고 많이들 보셨거나 보실테니 내용이야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거 같고.. 보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살아 온 시간 동안 좋은 일도 슬프거나 나쁜 일도 있었던 인생인데 남들에게 악한 일을 하면서 지난 것은 아닐까? 운 좋게 아직 벌을 받지 않았을 뿐이지 혹시라도 나때문에 마음을 다치거나 슬프거나 괴로운 사람들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구요.


조미료 강하게 탄 맛집 음식 같은 느낌이었지만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들고.. 한편으로는 내가 저 악마같은 등장인물 보다는 그래도 낫지 않나?? 하는 자기 위안을 주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국민 배우 송혜교는 여전히 연기를 그럴듯하게 하지만.. 왠지 자꾸 선배라고 부르는 상대역이 조카처럼 보이는 건 좀 안쓰러웠고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도와주는 선한 조역들과.. 악역들이 하나 같이 잘 하더라구요. 특히 박연진하고 동은이 엄마. 아..진짜.


악인들은 판을 깔아주면 스스로 자멸한다는 메시지는 한편의 동화 같기도 했지만 모처럼 후련했습니다. 더 글로리 강추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1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9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18
122913 주말에 읽을 책(목요일 저녁부터 주말 맞나요) [8] thoma 2023.04.13 346
122912 C-Pop 노래 하나(失眠飞行)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1] centrum 2023.04.13 211
122911 아델 노래 때창은 참 멋있어요 가끔영화 2023.04.13 172
122910 학교라는 곳에 대해 catgotmy 2023.04.13 178
122909 프레임드 #397 [6] Lunagazer 2023.04.12 149
122908 Beef(성난 사람들) 캐스팅에 대해서 잡담 [1] 해삼너구리 2023.04.12 657
122907 예조 산책하는 침략자 극장판 (2017) catgotmy 2023.04.12 200
122906 Psg감독 갈티에는 흑인 이슬람 발언 [2] daviddain 2023.04.12 259
122905 헬스장의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10] Sonny 2023.04.12 689
122904 우리 나라에서 눈찢했던 발베르데 폭행 건은 daviddain 2023.04.12 255
122903 록맨 10 (2010) [2] catgotmy 2023.04.12 183
122902 베스트 러브송인 아델의 너같은 사람의 실제 헤어진 연인이 [2] 가끔영화 2023.04.12 340
122901 더 마블스 티저 예고편 [7] 예상수 2023.04.12 413
122900 고유성 선생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 [8] 스위트블랙 2023.04.11 689
122899 [넷플릭스] 그러니까 남이 주는 거 덥석 받아오지 말라고! ‘인사이드 맨’ [4] 쏘맥 2023.04.11 492
122898 [넷플릭스바낭] 이런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옆집사람' 잡담 [6] 로이배티 2023.04.11 573
122897 '슬픈 짐승' 읽고 잡담 [4] thoma 2023.04.11 285
122896 인어공주 실사 영화의 갖가지 논란 [2] 분홍돼지 2023.04.11 569
122895 프레임드 #396 [6] Lunagazer 2023.04.11 91
122894 넷플릭스에서 본 것들 [11] 2023.04.11 55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