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소녀]를 보았습니다. 클레어 키건이라는 작가가 쓴 1인칭 영어 단편소설이 원작이고 원작은 뉴요커에 있습니다. 영어가 쉬워요. 쉽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영화는 원작에 충실하지만 영화 대사 대부분은 아일랜드어입니다. 1981년 여름이 배경입니다. 엄마가 출산을 앞두자 9살 주인공은 친척집에 맡겨지는데, 그 아이에게 그 집은 진짜 집보다 훨씬 편한 곳이고 의미있는 정서적, 정신적 성장이 가능해지죠. 19세기와 20세기의 가정소설들이 생각나는데, 영화에는 [하이디]가 구체적인 레퍼런스로 등장합니다. 야심없이 만들어진 작품인데, 그 제작 의도 안에서 잘 뽑혔고 아름다워요. 화면비는 아카데미.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10/02/15/foster
The quiet girl. 10대 딸과 함께 극장에서 보았어요. 저는 그날 좀 피곤해서 중간에 잠깐 졸았는데 딸은 끝까지 재미있게 보더군요. 소녀가 나오는 영화를 다 좋아하기도 하고.
어른의 시각으로는 저 양육권 어떻게 좀 해야 하지 않나. 마틸다가 따로 있는 게 아니네 뭐 그런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