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어벤저스 : 엔드게임을 보고 나서 든 의문점들입니다. 


1. 제작진은 인피니티 워 이후 크리스 헴스워스와 싸웠나? 


  인피니티워에서 새 무기 + 완전 각성으로 인피니티 건틀렛 낀 타노스마저 압도하던 멋진 토르는 어디 가고 뚱르가...=_=;; 심지어 작중 취급마저 병풍입니다. 파워캐 역할은 캡틴 마블에게 넘겨주고, 몸좋은 역할 & 묘르닐마저 캡틴 아메리카에 넘겨주고 정말로 아무 하는 일이 없음. 물론 인피니티 워 후반의 각성 상태로 등장하면 노템 타노스 정도는 3초 컷일테니 약화시켜야 할 당위성은 있다지만 꼭 저런 식으로 해야 했을지... 차라리 첫번째 핑거스냅을 토르가 해서 타노스와 싸울만한 상태가 아니었다든지, 아니면 새로운 아스가르드로 삼을만한 행성 찾는다며 작품 내내 안나오다가 막판에 캡틴마블이 했던 타노스 본선 격파 같은 역할을 줘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라그나로크+인피니티 워에서의 파워 만개 + 백성들을 위한 왕의 성장한 모습은 어디가고 술주정뱅이로 지내다가, 마지막엔 백성들 버려놓고 지 자유 찾겠다며 가오갤 팀 합류라니요... 그래도 오리지널 멤버인데 이 따위로 취급해도 되는건지...=_=;;  


2. 평행우주는 어찌 되는건가? 


  일단 과거를 바꾼다고 해도 평행우주만이 생겨날 뿐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벤저스 팀이 그냥 과거로 가서 타노스 죽이는 게 아니라, 굳이 다양한 과거로 가서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서 타노스가 입힌 피해를 복원하려는 이유였죠. 또 임무를 마친 뒤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돌려놔야 하는 이유기도 했고요. ...근데 2014년의 타노스가 2019년으로 와서 죽어버렸잖아요? 그럼 이 시점에서 타노스가 2014년에 죽은(정확히는 2014년에 미래로 갔다가 돌아오지 못해 실종된) 또다른 평행세계가 만들어져 버립니다. 여기서는 타노스가 2014년에 죽었으니 인피니티 스톤은 애초에 모인 적이 없고, 핑거스냅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 부활도 안 됐던 로키와 헤임달, 비전과 가모라 등은 타노스에게 죽은 적이 없는 거죠. 그럼 나타샤도 소울 스톤 찾으러 희생할 필요가 없고, 아이언맨도 핑거스냅한 적이 없으니 결국 주요 인물 중 아무도 안 죽은 셈이 되겠군요. 아이언맨의 두번째 핑거스냅 때 먼지가 된 타노스+부하들은 죽은 게 아니라 그냥 2014년으로 돌아간 걸까요? 그래도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 이제 타노스는 계획을 바꿀텐데요? 아니면 기억마저 지운 상태로 돌려보낸 걸까요? 설령 그렇다고 해도, 어벤저스 1편 직후 로키가 스페이스 스톤을 들고 튀었기 때문에 로키가 탈출한 또다른 평행세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평행세계들은 마블의 의도된 큰 그림일까요 아니면 그저 설정오류일까요? 


3. 캡틴 아메리카와 레드 스컬은 만나서 무슨 얘길 했을까? 


  후반에 인피니티 스톤들을 제 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캡틴 혼자 다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나머지 스톤들은 안 들키게 잘 갖다놓으면 될텐데(에테르는 제인에게 다시 주사기로 주입한 걸까요? =_=;), 소울 스톤 돌려놓으러 간 길에는 분명히 가이드로 전직한 레드 스컬을 만났을 거란 말이에요. 둘이 70여년만에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지 궁금합니다. 


 ??? : 스티브... Son of Bitch! 

 스티브 : 레드스컬??? O_O;;; 


...이리 되었을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4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9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48
123973 프레임드 #518 [4] Lunagazer 2023.08.11 84
123972 사람은 잠자는 상태가 기본이다란 말 무심하고 철학적이단 생각이 가끔영화 2023.08.11 245
123971 취화선 (2002) catgotmy 2023.08.11 144
123970 결론은 역시 게임만한게 없지! [4] skelington 2023.08.11 333
123969 던전 마스터 [2] 돌도끼 2023.08.11 132
12396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8.11 563
123967 [영화바낭] 무지막지한 제목의 압박!!! '귀여운 그녀들은 잔인한 킬러'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10 403
123966 프레임드 #517 [2] Lunagazer 2023.08.10 87
123965 모리무라 세이치 작가가 돌아가셨군요. [2] thoma 2023.08.10 314
123964 R.I.P Sixto Rodriguez(1942-2023)(생몰년도 수정) [3] 상수 2023.08.10 220
123963 [왓챠바낭] 72년 묵은 영화를 봅니다. '괴물 디 오리지널' 잡담 [9] 로이배티 2023.08.09 467
123962 프레임드 #516 [4] Lunagazer 2023.08.09 103
123961 오늘도 안 조용한 잼버리 왜냐하면 2023.08.09 591
123960 Beau Is Afraid 후기가 없네요 [6] Gervais 2023.08.09 469
123959 인디락이라고 불리는 무언가를 사랑한다. [7] 위노나 2023.08.09 396
123958 올 여름 한국영화 대작 중 마지막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고나서(약 스포) [3] 상수 2023.08.09 775
123957 참 별일이야 [2] 가끔영화 2023.08.09 269
123956 [왓챠바낭] 괴작... 은 아니고 그냥 제가 스스로 낚인 영화. '블라인드 디텍티브'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3.08.09 397
123955 [넷플릭스] 어둠 속의 미사, 우어어.... [7] S.S.S. 2023.08.08 472
123954 노무현입니다 (2017) catgotmy 2023.08.08 24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