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에 시작한 새 프로입니다.
글로벌 남자아이돌 팀전 서바이벌로
데뷔했지만 인지도가 약한 팀들이 모인 부스터 섹션
갓 데뷔한 신입 섹션
계약해지나 해체등으로 활동을 안(못)하는 팀들인 활동중지(…) 섹션으로 출연 팀들이 구성되어 있어요.
각각의 팀들은 원래 팀명이 아닌 시간으로 명명이 됩니다.
총 23팀이 나와서 우승팀이 피크 타임이다 뭐 그런 의미인가봐요.
이번주에 1,2회가 연속 방송했는데 재방으로 1회만 봤어요(이따 2회 기다리는 중ㅎㅎ)
다른 팀의 곡으로 공연을 하고 심사위원들의 픽을 받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탑6에 들면 여러 부분의 전문가들이 메이크 오버를 해준다고 합니다(그니까 탑 6에까지만 들어도 왠만큼은 성공한 셈이죠)
1회를 보고 있자니, 지금 티비에 나오는 아이돌들이 얼마나 연습, 고생을 많이하고 잘하는 아이들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음방보면 뭐 다들 왠만큼은 하잖아요? 그래서 그게 당연한줄 알았던거죠.
근데 피크타임 1회를 보면 팀들의 실력차가 확 보여요.
엄청 연습을 하고 나왔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못한 팀은 혼나고(심사위원중에 프로듀서가 있는데 진짜 제대로 혼내더라구요)
사연이 있어서 안쓰러운데 공연까지 잘한 팀은 심사위원들을 울리고 그러는 게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참여팀들이 관객처럼 무대 주변에 앉아서 공연 같이 보고 응원해주고 하는게 참 좋아요.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소리지르고 박수 쳐주는게 참 따뜻해보이는..
간만에 서바이벌, 그것도 착한 서바이벌이라 맘편하게 볼수 있었어요.
활동 중지 팀들 중에서 더 짠한 사연이 많이 나오겠죠(벌써 같이 울 준비ㅋㅋㅋ)
다만 팀명이 아닌 시간으로 부르다보니 누가 누군지 잘 붙지 않습니다.
1회에선 올픽(8점 만점)을 받은 팀이 두팀인데 몇시팀(?) 인지 모르겠어욬ㅋㅋㅋ
심사위원중에 성규가 있는데, 보면서 오만생각이 다 들지 않을까…싶더라구요.
탑은 찍지 못했었지만 나름 팬덤도 있었고 어느덧 아이돌 프로에 심사위원으로 앉아 있다니… 다들 잘 지내니(아련아련)
이건 또 뭔가... 하고 검색해보니 저랑 같이 사는 분이 격하게 좋아했던 아이돌 중 둘이나 심사위원으로 나오는군요. 그리고 성규가 심사위원이라... 하하. 그것 참 어색하고 장하고 그렇네요.
근데 '착한 서바이벌'이라는 걸 강조하니 제가 본 중 최악의 악질 서바이벌이었던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 생각나요. 진짜 무슨 악의로 똘똘 뭉쳐서 만든 것 같은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렇게 막나감에도 불구하고 인기도 없었던. ㅋㅋ 근데 전 그걸 절반 이상 보고 그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