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1 16:39
2014.02.21 17:03
2014.02.21 17:05
비교했을 때 채점된 가산점이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보다 높다는 것은 우승의 정당한 이유가 못 되죠. 심판들의 소트니코바를 김연아 위로 가게하기 위한 방식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다시 말해서 보이는 것만 그래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첫번째 콤비네이션 점프는 두 선수 모두 같았는데 채점표에 따르면, 각각 가산점 +1. +1.6 챙겨서, 11.1, 11.7을 받았으나 (아주 관대한 심판으로 눈감은)실제 수행은 소트니코바가 럿츠에서 롱엣지, 토룹에서는 언더로테이트로 기초점 깎이고 GOE 감점도 받아 대략 7~8점만 챙겨가야하죠. 이러하게 테크니컬 심판의 꼼수도 여러개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 심판진들의 국적이 9명중 7명이 유럽사람인데 GOE, PCS판정에서 유럽선수에게 매우 유리합니다.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3 쏟아지던 김연아 선수 점프가 이번 대회에서 갑자기 +0~+2로 분산되어 받았습니다. 실제 점프의 질은 겨우 +3을 주는 것이 무색할 정도고요. 비거리, 높이, 들어가는 속도, 나오는 속도, 축, 공중 자세, 프리로테이션 유무, 안정성 등을 테크니컬하게 정말 다 따지고 들어가면 김연아는 정말 살아있는 교과서입니다. (사실 애초에 다른 선수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사기캐릭.)
피겨는 참 정치적입니다. 주관적인 스포츠이니 심리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이끌려 채점되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항도 엄격히 따지면 심판으로써는 이런 함정에 빠지면 안되지만요. 예를 들어 뒷그룹에 탔다는 이유 하나로 GOE, PCS가 높아진다든가, 해당 국가 선수가 조국무대에서 타면 점수가 폭등한다던가, 시니어 경력 연차가 쌓이면 PCS가 올라간다던가, 심판진(유럽,북미,아시아) 배정에 순위가 달라진다던가, 시즌에 자주 나오면 기량은 딱히 차이가 없는데 점수가 좋아진다던가, (출석점수도 아니고 참 황당하죠.) 대회 마지막 순번으로 좋은 경기를 하면 마지막 그룹 1번으로 같은 경기로 했을 때보다 엄청난 점수가 추가된다던가.
10여년 피겨 지켜보면서 이런 것들은 그냥 그러려니 보게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람이 채점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김연아 선수는 편파판정과 함께 온갖 오심까지 동원해서 정말이지 무리수의 결과를 낸 것입니다. 예전에도 이런 적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심리적인 실수나 비이성적인 판단을 떠나서 중립적인 심사로 나온 결과라기엔 이상한 점이 과하게 많습니다. 누가 대선에 비유하셨는데, 딱 적절하네요.
제 개인적 사견(평소 피겨 돌아가는 꼬라지 감안해서) 북미나 아시아땅에서 올림픽이 열렸으면 그 러시아 선수는 135+정도 받았겠고, (세계선수권, 올림픽 현우승자+프리 마지막순서 버프 감안하면)김연아 선수는 150~155정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차이를 각기 +15, -10해서 이런 결과를 냈으니, 단 (외재적인 이유로 발생한)5점의 갭도 말 많은데, 25점이라면 말 다했죠. 게다가 경력 없으면 점수 안 주기로 유명한 동네에서 그 흔한 그랑프리 우승 하나 못한 소트니코바 선수에게 우승이 돌아갔습니다. (갑자기 그런 관행은 왜 없어졌죠?) 오늘 보니까 빙상연맹 관계자까지 점프 기술점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면서 이유를 말하는데 김연아 선수 상처 두 번 입히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아 속터져.
과분한 타이틀을 받은 소트니코바가 이제 현역으로 남는다면 이제 다른 심판진 밑에서, 다른 대륙에서 경기를 하면 밑천이 드러날 겁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게가 엄청날텐데 그 선수에게도 행운을 빕니다.
2014.02.21 17:12
소트니코바는 나이가 어리긴 하지만 그냥 여기서 은퇴하는게 선수인생에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온다면 일본에서도 저점수는 절대 안줄텐데 말이죠.
2014.02.21 17:07
아침에 이거 보고 열불 터졌는데 듀게에서도 보내요ㅋㅋㅋㅋ일단 점프만 따지면 어려운 조합인건 맞고 제대로 하면 점수가 높은건 사실이나 제대로! 못뛴게 문제구요. 쇼트 구성은 소트니코바보다 연아의 구성점수가 많이 높았는데도 점수가 소수점 차이였죠. 그냥 점수가지고 장난한겁니다. 피겨점수라는게 그렇게 기계적으로 정확히 재단할수있는게 아니에요.
피겨에 대해 잘 모르시면 이런글 가져오지 마세요 어제 그점수는 명백하게 잘못된 점수였습니다.
2014.02.21 17:19
딴건 모르겠고, "잘 모르시면 이런글 가져오지 마세요" 라니... 언제부터 님이 그런 거 결정했나요? 진짜 어이 없네요.
그리고 뉴욕 타임즈 기사가 무슨 전문가들만 보는 학술잡지라도 됩니까? 자격을 논하게?
2014.02.21 17:30
지금 상황이 '김연아 선수가 우승을 못 할만한 다른 의견도 있구나.'라고 하기에는 러시아가 너무 무리수인 결과(로비)를 선보였기 때문에 탐스파인님이 화가 나셔서 좀 목소리 높이셨나봅니다. 사실 이건 빼도박도 못하게 그냥 스캔들이에요. 앞으로 올림픽에서 퇴출되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 심지어 피겨 자주 챙겨보던 저도 차라리 피겨는 완전 연을 끊고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걸요.
2014.02.21 17:34
감사합니다. 하도 열불터져서 좀 흥분했네요. 연아 인터뷰 보고나니 정작 선수자신은 덤덤한데 너무 흥분하는거 아닌가 하고 부끄러워지네요.
2014.02.21 17:56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준 사람에게 감사할 정신은 있지만, 정작 사과를 해야 할 대상에게 사과할 정신은 아직 못 찾으신 모양. 걍 됐습니다. 상심이 하도 커서 그런가 보다 하죠.
2014.02.21 20:18
2014.02.21 17:45
'피겨에 대해 잘 모르시면 이런 글 가져오지 마세요'라든지 '님 휴대폰 아니면 신경 끄세요'라든지 하는 댓글은 공격적으로 보이는군요.
2014.02.21 18:53
2014.02.22 00:19
어차피 pcs 도 퍼 받지 않았나요. 기술만 가지고 얘기하는 게 웃깁니다. 그냥 피겨같은 채점제 종목은 올림픽에서 제외하는 게 답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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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도 되기 전에 점수가 거의 20점 가까이 오를 퍼포먼스 였는지 부터 살펴봐야죠.
같은 프로그램으로 치뤄진 대회에서 어제경기만큼 했던 경기의 점수는
또 쇼트 프로그램은 똑같은 곡에, 같은 의상, 같은 안무로 아주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았죠
만족할 만한 연기에 자신의 최고 점수를 받고 좋아하는데요.
올림픽에서 쇼트 프리 모두다 확실히 퍼 받긴했다는 느낌이죠.
아니면 저 때 심판들 눈이 다 사팔뜨기 였던지요.
국가적 차원에서 밀어줬다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지만 도박사들이 껴든 것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아델리나 우승배당이 30배가 넘은 걸로 아는데.
반면 김연아는 1.6배당 이었음에도 진것은
바르셀로나와 상무가 시합했는데 메시가 골 넣고 무슨 짓을 다해도 패스미스도 하고 한 상무가 이겨 버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