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6 19:31
나이를 먹을수록 삶과 타협을 하고 싶어지네요
'그냥 이렇게' 라거나
'좋은게 좋은거지' 라거나
그런거요
사회운동도 싫고 의욕도 사라지구요
지 분수도 모르고 설치는 폼이 우스워요
그냥 우리 가족끼리 알콩달콩 살면 되지 뭐
하는 생각으로 자꾸만 기울고 있어요
그저 이끼처럼 살다가
조용히 떠나면 되지뭐
하는 생각이 많이들어요
이제 겨우 서른둘인데...
40이 넘도록 올곧은 분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집니다
저 원래 이런 애였나봐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굉장히 뜩별한 아이인 줄 알았었어요
그냥 푸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