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1 18:33
머피의 법칙을 다들 잘 아실겁니다. 나무위키에 적혀있는 머피의 법칙.. https://namu.wiki/w/%EB%A8%B8%ED%94%BC%EC%9D%98%20%EB%B2%95%EC%B9%99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일은 잘못되는 경향이 있다.." 정도로 이해하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잘못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 최악의 실패는 면할 수 있다고 할까요? 그렇게 살면 좀 소심해보일지는 몰라도 인생에서 큰 재난을 만날 가능성은 줄어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난데없이 남자는 "잠재적 성범죄자"요 여자는 "예비 꽃뱀"이라는 말이 올라오는 게시판을 보며 머피의 법칙을 떠올립니다. 성범죄자가 될 남자와 꽃뱀으로 살아갈 운명을 가진 여자를 평상시에 백퍼센트 구별할 방법은 없겠지요.
그러자면.. 역시 남자들은 동물적인 욕망에 충실한 존재이기 때문에 점잖아 보이는 이 사람도 돌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아무것도 볼게 없는 나에게 유난히 치근덕대는 섹시하고 예쁜 여자는 꽃뱀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정도를 기억하며 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 여자 편가르며 싸워봤자.. 성범죄자도 아니고 꽃뱀도 아닌 서로가 얻을 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득 적어봤습니다.
2015.08.11 20:02
2015.08.12 00:10
머피의 법칙은 선택적 기억과도 연관이 되어있죠. 기왕이면 샐리의 법칙으로..
2015.08.12 01:26
거의 다 여기에 해당되겠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것은 거들떠보도 않으려는 성향 때문에 생기는 것들이다.
그렇네요 삶은 선택의 기억이죠.
2015.08.12 03:07
하나만 했으면 좋겠군요. 남자는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짐승이다 를 주장하고 싶으면 예비적 성범죄자임을 받아들이면 되고, 남자가 예비적 성범죄라는게 얼토당토 안하다 싶으면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어쩌고 소리 안하면 됩니다. 짐승이지만 예비적 성범죄자는 아니다라고 하는건 너무 자기편의적 사고 아닌가요?
2015.08.12 13:03
2015.08.12 15:55
오히려 칼리토님께서 제 말을 이해 못하셨나봐요. "남자들은 동물적인 욕망에 충실한 존재이기 때문에 점잖아 보이는 이 사람도 돌변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 말 자체로 예비적 성범죄자일수 있다는거죠. 언제 어느 순간 그넘의 욕망에 충실할지 어찌 계산하겠습니까. 말 그대로 동물적 욕망인것을.. 그러니 하나만 하라구요 하나만. 동물적 욕망을 인정받고 싶으면 예비적 성범죄자임을 받아들이거나, 예비적 성범죄자가 싫으면 그넘의 동물적 욕망 따위의 떠들지 말거나요.
2015.08.12 17:00
그렇다면 동물적 욕망이 없는 존재라는 걸 인정하거나 잠재적 성범죄자임을 인정하거나 둘중에 하나를 택하라는 말씀이신것 같은데 둘다 받아들이기 힘든 선택이네요. 욕망의 크기와 방향은 사람마다 다르고 욕망의 크기와 관계없이 단순한 재미나 권력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도 있습니다.
저는 다만.. 성범죄, 특히나 남성에 의한 성폭력을 피하기 위해서 머릿속에 그런 조심성을 갖자는 이야기였지 전체 남성은 동물적 욕망때문에 어쩔 수 없는 잠재적 성범죄자라는 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어떻게 하면 흑백 논리를 넘어서서 글의 요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2015.08.13 00:07
재미나 권력욕도 욕망이죠. 그걸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은 아니시라고 믿고 싶습니다.
스스로 하신 말씀을 왜곡하지 마세요. 동물적 욕망에 충실하여 '돌변할 가능성'이 욕망 유무와 같은 뜻은 아니지 않습니까?
굳이 '역시 "남자"들은 동물적인 욕망에 충실한 존재이기 때문에 점잖아 보이는 이 사람도 돌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누가 기억해야하나요. 여성인가요 남성인가요. 이제와서 남성 스스로 동물로 살지 말자라고 하시는 말씀이라고 발뺌하시려는건 아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욕망에 충실하여 돌변할 가능성이 예비적 성범죄와 뭐가 다른가요. 예비적이라는 말 자체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말인데 말이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하나만 하시라구요. 동물적 욕망에 충실하여 돌변할 가능성 운운하며 그걸 기억하라고 짚어 말씀하셔놓고 그게 예비적 성범죄자는 아니라는건 술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운전 아니라는 말보다 궤변이군요
2015.08.14 00:19
그렇다면 이렇게 이야기해보죠. 남여를 떠나.. 사람들은 스스로의 의지나 이성과 관계없이 무작정 충동에 끌려 생각지도 못한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원치 않는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라고요. 그러면.. 일관성있는 논리가 성립되나요?? 욕망에 굴복하여 돌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대체 어찌하면 술마시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이야기와 논리적으로 연결이 되는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좀 알기쉽게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그냥 예비적 성범죄자로써의 남성에게 면죄부를 주기 싫다는 감정적인 편향은 아닌가요? 저는 그런 주장을 한적도 없고.. 남자를 그렇게 봐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요.
머피의 법칙은 가는 날이 장날이다로 알고 있는데 전 안믿습니다 무서운 확률의 법칙을 알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