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고양이가 명치를 뙇!

2011.11.14 10:05

헤일리카 조회 수:14503

오늘 엄청 춥네요. 

긴팔+ 후드쟈켓+야상 이렇게 입고 나왔다가 추위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잠도 좀 설쳐서 피로도가 업!

다들 추위와 감기 조심하시고 평안한 한 주 보내세요.




**



어제 새벽, 잠자리에 들자 고양이 아롱이는 늘 하던대로 제 옆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오른쪽 옆에 자리잡은 고양이를 쓰다듬으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서서히 제 몸은 수면상태로 접어들고 있었는데, 문득 숨쉬시기가 힘들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짧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눈을 떴습니다.


눈을 뜨자 제 앞판위에 고양이가 자리잡고 저를 내려다보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머리맡에 있는 핸드폰을 잡고 고양이를 찍었습니다.



 



요러케 저를 내려다보고 있더라구요.ㅜㅜ


잠이 들다 깨서 비몽사몽이었지만 뭔가를 바라는 표정으로 저를 내려다보는 아롱이를 내칠 순 없어서 저는 이 상태로 고양이를 살살 쓰다듬어줬습니다.


그러자 이 고양이가 제 명치에 꾹꾹이를 시작했습니다.





살려줏메.jpg


아닌 밤중에 4.7kg 압력으로 명치를 지속적으로 눌리니까 숨쉬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아롱이에게 [아롱아, 언니좀 봐주라....]하고 애원하면서 앞발을 살짝 모아잡고 조금 아래로 내려주었습니다.


이왕 꾹꾹이 해주는거 뱃살에 해주심 지는 푹신해서 좋을것이고 저는 장마사지를 받아서 좋을것이니 일석이조 효과 아닙니까.


그렇게 약 20분정도 고양이 아롱이는 제게 꾹꾹이 + 골골송을  - 밤중에 습격당해서 그런지 골골송이 아롱이가 하악거리는 소리로 들려서 무서웠습니다. - 

들려주다가 만족한 표정으로 다시 제 옆자리에 자리잡고 잠들었습니다.


이 녀석 이게 습관이 될까봐 무서운 새벽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샤방한 사진으로 마무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4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01
126747 [KBS1 독립영화관] 나의 피투성이 연인 [1] underground 2024.07.19 154
126746 프레임드 #861 [5] Lunagazer 2024.07.19 51
126745 다낭에 다녀왔습니다. [4] 칼리토 2024.07.19 261
126744 Cheng Pei-pei 1946 - 2024 R.I.P. [4] 조성용 2024.07.19 170
126743 듀나데뷔30주년기념포럼 [2] 진진 2024.07.19 337
126742 Bob Newhart 1929 - 2024 R.I.P. [1] 조성용 2024.07.19 98
126741 [영화 후기] <화이트 독> 그리고 <벌집의 정령> [3] underground 2024.07.19 174
126740 [왓챠바낭] 고어 없는 고어 영화, '불면의 저주'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7.19 209
126739 전용준 AI 노래 catgotmy 2024.07.18 94
126738 프레임드 #860 [5] Lunagazer 2024.07.18 51
126737 [디플후기] 많이 차분해진 ‘더 베어 3’ [4] 쏘맥 2024.07.18 269
126736 코파 우승 후 엔조 페르난데스가 인스타 라방에서 부른 노래가 [2] daviddain 2024.07.18 151
126735 피네간의 경야에 대해 [2] catgotmy 2024.07.18 186
126734 [왓챠바낭] '유포리아' 감독의 여성 복수극. '어쌔신 걸스'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7.18 246
126733 어벤져스보다 재미있었던 로키 시즌 1(스포있음) 상수 2024.07.18 185
126732 롯데 만루홈런 [6] daviddain 2024.07.17 156
126731 치아 관리 [2] catgotmy 2024.07.17 210
126730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첫 날 daviddain 2024.07.17 96
126729 컴퓨터로 생쇼를 했습니다 [1] 돌도끼 2024.07.17 195
126728 프레임드 #859 [4] Lunagazer 2024.07.17 58
XE Login